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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끊긴 기차역서 보내는 음악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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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송남규 작성일22-07-13 00:44 조회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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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Z 페스티벌 24일 고성 개막제진역 시작으로 10월까지 진행우크라이나 주한 대사 등 참석전세계 분쟁지역에 위로 메시지접경지역 5개군 명소 20번 공연



▲ 서울 비르투오지 챔버 오케스트라.허리가 끊긴 기차 역을 비롯한 강원 접경지역 곳곳에 평화의 음악이 울려퍼진다.PLZ(Peace & Life Zone)페스티벌이 오는 24일 고성 제진역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올해 일정에 들어간다. 오프닝콘서트를 비롯해 10월까지 3개월여간 이어질 페스티벌 출연진과 공연장소 등도 확정됐다.이날 첫 콘서트에는 국내 대표 관악주자로 꼽히는 김한 클라리네티스트와 서울 비르투오지 챔버 오케스트라가 임미정 피아니스트(PLZ 페스티벌 예술감독)와 함께 한다. 이날 공연에는 특히 러시아의 침공으로 평화를 가장 염원하는 우크라이나 주한 대사를 포함한 12개국 외교관들도 참석, 지역 주민들과 함께 관람할 예정이다. 남북의 날선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강원도 DMZ에서 연주하는 평화의 하모니를 통해 우크라이나와 미얀마, 예멘을 비롯한 모든 분쟁지역에 위로를 전하겠다는 취지다.2019년 시작된 PLZ 페스티벌은 강원도와 고성·철원·화천·양구·인제 등 접경지역 5개 군이 함께 주최하는 국제 음악 행사다. 9월 3일부터 10월 29일까지 이들 5개 지역에서 20여개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전쟁과 분단이 먼저 떠오르는 DMZ를 '생명과 평화의 땅'으로 다시 인식시키기 위한 문화운동이다.PLZ 페스티벌은 강원접경지역의 특색을 최대한 살리는 독특한 공연장소 선정을 통해 DMZ의 숨은 명소들을 알려 왔다. 코로나19 기간 야외공연 영상 촬영 및 온라인 공개도 병행, 접경지역의 아름다운 풍광도 보여주고 있다.



올해 역시 국가등록문화재인 철원의 제일교회 옛터와 노동당사, 고성 화암사와 명파 해변, 화천 거례리 사랑나무, 양구백자박물관과 두타연, 인제 가을 꽃축제장 등 다양한 접경지역 명소들에서 평화의 선율을 들을 수 있다. 제일교회 무대에는 2022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한국인 최초 첼로 1위 수상자 최하영과 2위 이바이첸이 함께 오른다. 올해는 재즈와 세계음악, 현대 무용 등의 다양한 장르도 어우러진다.내달 3∼5일에는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PLZ 국제평화음악캠프'를 온라인으로 연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활동하는 오케스트라 데 나시옹의 앙트완 마르구이에 음악감독의 평화예술 특강과 함께 온라인 연주회 및 마스터클래스도 펼쳐진다.임미정 예술감독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평화에 대한 염원이 더욱 절실해진 상황이므로 음악을 통한 화해의 메시지를 세계인에게 전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 주민들과 음악가들이 어우러지는 지역형 음악축제이므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더 많은 주민들이 함께 하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올해 PLZ페스티벌 일정은 홈페이지(plzf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여진beatl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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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폐광권역의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고향사랑기부제 도입을 계기로 답례품과 관련된 산업을 육성하고 운탄고도 1330을 활용한 4개 시·군 공동 발전전략 마련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원학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2일 태백 오투리조트 대연회장에서 열린 2022 자치역량 강화 폐광권역(태백 삼척 영월 정선) 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이 선임연구위원은 “지역소멸에 대응해 고향사랑기부제가 도입되는데 지역별 농특산물을 중심으로 한 답례품 관련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영월에서 정선, 태백을 거쳐 삼척에 이르는 총 173㎞의 운탄고도 중간중간에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는 포인트를 조성하면 이 길은 한국의 산티아고 길로 만들어 갈 수 있다”고도 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상호 태백시장은 “저출산·고령화와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출 등으로 폐광지역의 경제가 침체되고 소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며 “그러나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폐광지역 4개 시·군이 협력하고 현안을 공유한다면 동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승준 정선군수도 “차세대 신성장 동력을 만들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동서고속도로의 조기 건설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청량리∼제천 간 EMU150 준고속열차 정선선 연결 등 획기적인 교통망 개선이 절실하다”며 “폐광지역의 경제 자립을 위해서는 강원랜드 규제 완화가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최종훈 삼척부시장은 “이제 폐광지역이라는 낙후된 이미지의 명칭부터 바꾸고 관광산업 등의 성공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고, 성기환 영월부군수는 “폐광지역 4개 시·군이 서로 협력해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면 상생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번 토론회를 주관한 강원일보 최병수 전무이사는 “미국 네바다주 리노가 폐광지에서 빌게이츠가 독서 휴양을 가는 등 관광명소로 부상했듯이 이제 우리 폐광지역의 패러다임도 적극적으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