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충남도의회 의장단 누가 되나…여야 판짜기 돌입

국힘서 부의장 1명 양보할지 관심…민주는 '협치' 강조



충남도의회 현관[연합뉴스 자료사진](홍성=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제12대 충남도의회 전반기 의장단 선출 등 원 구성 판짜기가 시작됐다.19일 충남도의회에 따르면 의장은 다수당인 국민의힘에서 김석곤(5선·금산1)·이종화(4선·홍성2)·조길연(4선·부여2) 의원 등 다선 3명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현재 최다선인 김 의원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나 11대 의회에서 부의장을 역임한 이 의원과 조 의원도 동료 의원들과 물밑 접촉을 통해 지지세를 넓혀가고 있다.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서 전체 48석 가운데 36석(비례 3석 포함)을 가져가 의장과 부의장 등 의장단 구성을 주도하고 있다.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직 배분에 중점을 둬 여당과 원 구성 협상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2명인 부의장은 전체 의석 중 4분의 3을 차지한 국민의힘에 달려있다.후보로는 국민의힘에서 3선인 홍성현(천안1)·정광섭(태안2)·김복만(금산2) 의원이 거론되고 있으며, 민주당은 3선의 오인철(천안7) 의원을 내정한 상태다.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민주당에 부의장 1석을 배분하자는 의견과 전반기에는 부의장을 모두 차지해 주도권을 행사하고 하반기에 1석을 주는 방안을 두고 의견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국민의힘이 12대 의회 출발부터 부의장직을 독식할 경우 민주당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민주당 소속의 한 도의원은 "11대 의회에서 다수당이었던 민주당은 전·후반기 부의장을 1석씩 국민의힘에 양보했다"라며 "협치 원칙에 따라 야당과 원만하게 원 구성을 하지 못한다면 12대 의회는 시작부터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제11대 충남도의회는 전체 42석 중 민주당 33석(78.6%), 자유한국당 8석(19.0%), 정의당 1석(2.4%) 등으로 출발했다. 당시 민주당은 의장과 부의장 1석, 상임위원장 모두를 차지하고 국민의힘에는 부의장직과 예결위원장직을 배분했다.상임위원장은 여야 모두 다선 의원 순으로 배정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운 상태이며, 국민의힘은 오는 24일 의원 총회를 열어 의장단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충남도의회는 12대 의회가 개원하는 다음 달 1일 본회의를 통해 의장과 부의장을 각각 선출할 예정이다.min36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