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 농협하나로마트 방문해 현장물가 점검"최근 가뭄 피해까지 더해져 생활 물가 불안"



추경호(가운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서울 도봉구 창동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진행된 생활물가 동향 점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를 기록하는 등 물가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고 진단했다.추 부총리는 이날 현장 물가 점검을 위해 서울 도봉구 창동 농협하나로마트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국제 곡물가 급등이 국내로 빠르게 전이되는 가운데 최근 가뭄 피해까지 더해지면서 일부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생활 물가가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가뭄 대응에 총력을 다할 필요가 있다”며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 기관들은 정부 내 가용 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가뭄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관정개발과 양수장비 지원 등을 신속히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이어 “보다 근본적인 대책으로 다목적댐 용수의 효율적 활용과 저수지 준설 등 농촌용수 개발 확대 등에도 정책노력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추 부총리는 지난달 30일 발표한 긴급 민생안정대책의 신속 집행도 주문했다.그는 “밀가루 가격안정 지원 및 사료·비료 매입비 지원 사업을 조속히 집행해 원가 부담을 낮추고,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한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사업도 돼지고기 등 가격불안 품목을 중심으로 신속히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사업은 농축산물 구매 시 20~30%(최대 1만 원)를 지원하는 것이다.추 부총리는 “농산물에 대해서는 필요 시 출하조절시설, 채소가격안정제 물량을 활용, 공급을 확대하는 등 수급 관리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추 부총리는 “앞으로 농식품부를 중심으로 농축산물 생산·유통·판매 전 과정에 걸쳐 업계와 긴밀히 협조해 생산성 향상, 유통구조 합리화 등을 통한 가격안정화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