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미접종자 중증·사망률 각 0.11%, 0.04%국가수리과학연구소, 코로나19 유행예측 보고서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가 이어진 1일 오전 대구 수성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찾는 이가 없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2.6.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서 현재 감소세가 유지되면 6월 말에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00명대, 일일 사망자 발생은 한 자릿수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2일 국가수리과학연구소에서 공개한 '수리모델링으로 분석한 코로나19 유행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권오규 국가수리과학연구소 공공데이터분석연구팀장은 "일별 신규 확진자 수 발생이 예측보다 낮았다"며 4주 후면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6000명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주·야간 상주 지역간 이동에 따른 시도별 코로나19 확산 예측' 연구에서 이동통신사 위치 데이터로부터 집계한 읍면동 단위 이동량과 5월 17일~31일까지 시도별 누적 확진자수를 반영해 계산모형에 적용, 분석한 결과 30일 뒤인 6월 말에는 일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6000명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다만 미발견 코로나19 감염자 수 또한 상당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팀이 30일 동안의 감염 확산 과정을 계산한 결과, 서울 지역에서만 30만명에 달하는 미발견 코로나19 감염자 수 또한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정은옥 건국대학교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 수리모델링 분석'에서 현재 코로나19 감염전파율이 유지될 때, 4주 뒤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827명으로 현재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하루 위중증 환자는 88명, 사망자 발생은 14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백신 미접종자 중 중증화율과 무증상·경증 감염자의 사망률은 각 0.11%와 0.04% 수준으로 추정했다.정 교수 연구팀은 만약 감염재상산지수(Rt)가 0.5 수준으로 감소할 경우, 4주 뒤 일일 신규 확진자 수 2391명, 중증환자 35명, 사망자 발생은 하루 5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월 3일부터 3월까지 감염자 보고율이 40~50% 정도 될 것으로 추정하며 최근에는 감염자 중 약 30% 정도만 보고됐을 것으로 추정했다.최선화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산업수학혁신팀 연구원은 '코로나19 국내 확산 모델링'에서 평균 감염재생산 지수가 4월 4일~5월 31일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다면 4주 뒤 하루 확진자 수가 5578명으로 줄어 누적 확진자는 1851만4031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정일효 부산대학교 수학과 교수 연구팀은 재생산지수가 5월 24~30일 수준을 유지하면 오는 6일까지 일일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9589명, 6월 7~13일에는 6318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또 같은 기간 중 사망자 발생은 6일까지 하루 평균 13명, 7~13일에는 하루 약 8명이 사망할 것으로 계산했다.이창형 울산과학기술원(UNIST) 수리과학과 생물수학랩 교수 연구팀 역시 현행 거리두기 정책을 반영하면 6월 7일 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8991명, 14일에는 6116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 재상산지수가 0.3까지 감소하면 6월 7일 일일 확진자는 7714명, 14일에는 3508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