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엄마→이웃주민…대전에서 70대 2명 코로나19 추가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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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확진된 70대 여성과 접촉한 지인
추석연휴 친인척 식사…3명 잇따라 감염돼추석 연휴 기간 친인척과 모였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인과 접촉했던 2명이 코로나19에 추가로 감염됐다.

대전시는 유성구 장대동에 거주하는 70대 여성(대전 369번)과 중구 오류동에 사는 70대 남성(대전 370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5일 확진된 대전 366번 확진자(유성구 장대동·70대 여성)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 당국은 369번, 370번 확진자를 병원에 격리하고 이들의 거주지를 긴급 방역했다. 2명의 신규 확진자의 접촉자와 동선 등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들 2명은 지난 4일부터 인후통과 기침. 무기력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대전 366번 확진자는 지난 4일 확진된 대전 365번 확진자(서구 둔산동·40대 남성)의 어머니다. 이들은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친인척 등 12명과 함께 식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과 함께 식사했던 여중생(367번·유성구 반석동)도 지난 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는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3명 가운데 누가 처음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방역 당국은 여중생(1학년)인 367번 확진자와 접촉한 대전외삼중 교사·학생 26명을 대상으로 6일 긴급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이들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추석 연휴 전 367번 확진자가 등교했을 때 접촉했었다.

방역당국은 6일 검사를 받은 26명 외에 367번 확진자와 같은 대전외삼중 1학년 전원과 교직원, 급식 종사자 등 80여 명을 대상으로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여중생이 다닌 학원 강사와 학생 등 14명도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7일 오전쯤 나올 예정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연휴 기간 친인척 여러 명이 모여 식사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정확한 감염경로를 추적 중이며 잠복기를 고려하면 추가 감염자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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