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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생이 찍어줬어요” 개미들 몰려가서 신고가 우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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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9-18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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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생(유튜브 선생님)이 카카오게임즈 다음 대박 타자는 카카오뱅크래요.”

“카카오게임즈 놓쳐서 안타까운 사람은 (유튜브에서) 카뱅 잡으라네요



올해 주식을 처음 시작한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유튜브 맹신 트렌드가 뚜렷해지고 있다. 15일 국내 주식시장에선 비상장 주식인 카카오뱅크 관련 수혜주 찾기 열풍이 불었다. 카카오게임즈 후속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들에게 최근 유선생이 콕 찍어준 투자처가 바로 카카오뱅크였기 때문이다. 유선생이란, 주식을 전문으로 방송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말한다. 유튜브에는 “다음 IPO 대어는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주식 적정 주가는?” “카카오뱅크 상장 효과를 노린다면?” “카카오뱅크를 품은 주식″과 같은 동영상들이 수십건 올라와있다.

하지만 카뱅은 아직 주식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는 비상장 주식이다 보니, 카뱅의 지분을 갖고 있는한국금융지주, 예스24와 같은 상장사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이날 몽땅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예스24(카뱅 1.97% 보유)는 30% 올라 장중 1만7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었고, 한세예스24홀딩스(예스24 지분 55.5% 보유) 역시 상한가로 올라섰다. 한국금융지주(카뱅 33.53% 보유) 역시 이날 장중 14% 넘게 오른 8만91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들 주식은 최근 개미들의 공격적인 매수가 몰리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하지만 유선생님의 확신에 찬 예언이나 개인들의 장밋빛 기대와 달리, 카뱅의 IPO는 현실 세계에서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말그대로 현타(현실 자각 타임)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카뱅 관계자는 “아직 IPO의 가장 첫 단계라는 지정감사인조차 정하지 못한 상태”라며 “은행 건전성 비율(BIS)을 높이려면 자본확충이 필요해 내부적으로 상장을 검토하고는 있지만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BIS 비율 하락을 막기 위한 방어 수단으로 상장을 고려하는 것은 맞는데, 마치 당장이라도 다음 타자로 등판할 것처럼 알려지고 있어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이상범 리코자산운용 대표는 “통상 IPO는 지정감사인을 정한 뒤에 6개월 반기 실적을 추가로 보기 때문에 카뱅 상장은 내년 하반기는 지나야 될 것”이라며 “카카오라는 플랫폼 내에서 카뱅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카뱅의 몸값은 장외시장에서 45조원으로, 4대 금융지주를 합친 것보다도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은행에서 카뱅에 파견나간 직원들이 은행을 버리고 카뱅에 머물기로 하는 것만 봐도 카뱅의 성장성을 엿볼 수 있다”면서 “그들이 보는 관점에서는 카뱅은 시중은행보다는 성장성이 높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http://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23/00035619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