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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다 나쁜 놈들이지 뭐"…김앤장 변호사의 무심결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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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점웅상 작성일20-09-17 23:33 조회1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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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의 속행 공판에 전직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증언대에 섰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대법원. /남용희 기자

'사법농단' 양승태 공판…'김앤장-외교부-대법' 연결고리 추궁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본 기업의 변호를 맡은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내부 회의에서 "사건을 대법원 전원합의체에 회부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는 강제징용 사건을 바라본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외교부와 같은 의견이지만 당시 김앤장에 근무한 전직 변호사는 "신중한 판단을 받기 위해서"라고 해명했다.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박남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전직 김앤장 변호사 김모 씨는 "재상고심은 전원합의체에 회부해야 한다"는 논의가 김앤장 내부에서 나왔다고 증언했다. 공교롭게도 이같은 의견은 당시 외교부, 청와대와 일치했다. 검찰은 이를 김앤장이 정부와 결탁해 맡은 사건을 승소로 이끌어 내려 했다는 의혹의 근거로 본다.

2012년 5월 대법원 1부는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개인청구권은 소멸됐다고 본 원심 판결을 깨고 원고 승소 취지로 사건을 하급심 법원으로 돌려보냈다. 항소심까지 승소했던 김앤장으로선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김앤장은 피고 미쓰비시와 신일철주금의 변호를 맡고 있었다.

김 씨는 "점차 주 1~2회 정도로 드물어졌지만, 판결 직후에는 거의 매일 회의가 있었다"고 기억했다. 김앤장 내부 회의에서는 "재상고심은 소부가 아닌 전원합의체가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 씨는 "전원합의체로 간다면 신중한 판단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이같은 의견이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를 믿지 않는다. 양 전 대법원장이 직접 참여하는 전원합의체에 회부해야 일본 기업의 승소를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이었다고 본다. 양 전 대법원장은 상고법원 추진을 위해 정부의 힘을 빌리려 '재판 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박근혜 정부는 박정희 정권이 체결한 한일청구권 협정의 취지를 유지해야 한다는 이해관계가 겹쳤다. 김앤장과 대법원, 박근혜 정부 모두 각자의 이유로 일본 기업이 승소해야 이익을 본다는 공통분모가 있었다.

파기환송 직후 잇따라 열린 회의에는 당시 김앤장 고문이던 윤병세 전 외교부 장관도 참석했다. 윤 전 장관은 김앤장 내에서 강제징용 사건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으며, 몇 차례 회의에 참석해 "개인청구권은 소멸됐다"는 의견을 냈다고 김 씨는 기억했다. 파기환송 판결이 난 이듬해인 2013년 3월 '윤병세 고문'은 외교부 장관이 됐다. 윤 전 장관은 장관이 된 뒤 김앤장 변호사들을 공관으로 초대해 만찬을 대접했다. 당시 식사 자리에 나갔던 김앤장 송무부문장 한상호 변호사는 "윤 장관이 김앤장 사람들을 각별히 생각한다"며 자랑을 늘어 놨다고 김 씨는 증언했다.

'김앤장을 각별히 생각하는' 윤 전 장관이 이끄는 외교부 내부 문건에는 강제징용 사건의 전원합의체 회부를 바라는 문구가 곳곳에 쓰여 있다. 회의 내용 등을 기록한 외교부 사무관 정모 씨의 2013년 12월 1일자 업무수첩에는 "현실적으로 대법원 판결을 바꾸기는 어려움", "전원합의체만 가능", "전원합의체로 유도" 등의 내용이 담겼다. 대법 판결을 바꾸는 건 쉬운 일이 아니지만, 소부가 아닌 전원합의체라면 판단을 번복할 명분이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같은 해 7월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에서 이뤄진 회의 내용을 받아 적은 기록에도 "가능하면 전원합의체"라는 문구가 거듭 등장한다.

2016년 11월29일 외교부는 "피해자들의 청구권을 인정하면 한일 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대법원에 제출했다. 김앤장이 '의견서 제출 촉구서'를 제출한 지 얼마 안된 시기였다. 이날 김 씨는 "김앤장이 외교부에 의견서 제출을 촉구하고, 외교부가 의견서를 제출하면 대법원은 이를 토대로 전원합의체 회부를 검토하는 흐름을 알고 있었느냐"는 검찰의 추궁에 몰랐다고 대답했다.

윤병세 전 외교부 장관(왼쪽에서 두번째)와 기시다 후미오 당시 일본 외무상(왼쪽에서 첫번째)이 지난 2015년 12월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외교장관 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이효균 기자

김앤장 입사 전 외교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었던 김 씨는 선배였던 황준식 당시 외교부 국제법규과장에게 "나쁜 사람들이 많다"고 토로한 적이 있었다.

변호인(양 전 대법원장 측): 황준식 당시 국제법규과장을 알고 있죠? 증인의 외무고시 선배죠?

김 씨: 네, 외교부에 먼저 들어오셨으니 선배입니다.

변호인: 황준식 씨는 검찰 압수수색을 당한 직후 증인과 통화했다고 검찰 조사과정에서 진술했어요. 그 무렵 황준식 씨와 통화했습니까?

김 씨: 검찰 조사를 받은 날이었는지, 다른 날이었는지 전화는 왔었습니다.

변호인: 황준식 씨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증인이 "김앤장에 나쁜 사람이 많다. 판사 출신 변호사들이 법원과 청와대 뒤에서 뭔가 하고 있다"고 말했다던데요. 이런 말을 증인이 황준식 씨에게 한 사실이 있나요?

김 씨: 아무리 기억을 돌이켜 봐도 김앤장이 어떻게 하고 있다는 말은 한 기억이 없습니다. 나쁜 사람이 많다고 한 적은 있어요. (황 전 과장과) 그런 말을 할 사이도 맞고요. 구체적으로 뭘 알아서 한 말은 아니고 "다 나쁜 놈들이지 뭐…."라고 한 적은 있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 등의 다음 재판은 18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이날 재판에는 강제징용 사건 당시 외교부에 파견된 법관 정모 씨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ilra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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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회장의 '3연임'이 확실해진 가운데 업계에서는 오는 11월 20일 임기를 마치는 허인 KB국민은행장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팩트 DB

업계 "연임 유력"…지주 중책 맡을 가능성도 제기돼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현 회장이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오는 11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선임되면 윤 회장은 3연임에 성공하게 된다. 윤종규 회장이 연임을 사실상 확정 지으면서 업계의 시선은 차기 KB국민은행장으로 돌아갔다. 허인 현 KB국민은행장도 '연임'이 유력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허인 행장이 적절한 시점에 지주에서 중책을 맡게 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지난 16일 윤종규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우석호 위원장은 회추위 결과에 대해 "윤종규 회장은 지난 6년간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KB를 리딩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 시켰다. 비은행과 글로벌 부문에서 성공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수익 다변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등 훌륭한 성과를 보여주었다. 또한 디지털 금융혁신 등을 통해 그룹의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했고 ESG에 대해서도 남다른 철학과 소신을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19와 같이 위기가 일상화된 시대에 KB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윤종규 회장이 조직을 3년간 더 이끌어야 한다는 데 회추위원들이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윤종규 회장은 오는 11월 20일 개최 예정인 임시주주총회에서 임기 3년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윤종규 회장의 '3연임'이 확실해진 가운데 이제 시선은 11월 20일 임기를 마치는 허인 KB국민은행장의 연임 여부로 옮겨 갔다. KB국민은행은 KB금융지주의 주력 계열사인 만큼 제3기 윤종규 체제에서도 그 역할이 막중하기 때문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허인 행장의 연임이 유력하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허인 행장은 지난 2017년 KB국민은행장에 역임한 후 지난해 1년 연임을 보장받으며 3년째 은행장을 맡고 있다. KB 계열사 수장들의 임기가 통상 '2+1년'인 만큼 교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그동안 안정적인 경영 성과 등을 보여 온 만큼 업계에서는 허인 행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허인 행장이 차기 유력 회장 후보로 떠오른 만큼 윤종규 회장의 3연임 임기 내내 계속 은행장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더팩트 DB

실제로 허인 행장 역시 차기 회장 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등 KB금융 내에서도 경영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허인 행장은 국민은행을 리딩 뱅크 반열에 올렸다. 특히, 허 행장은 지난해 신한은행으로부터 리딩 뱅크 자리를 탈환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4391억 원을 기록하며 신한은행의 2조3292억 원보다 1099억 원 많은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올해도 상반기까지 은행 실적을 보면 국민은행은 신한은행보다 1060억 원 많은 1조246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1위 은행의 자리를 지켰다.

또한 허인 행장은 시중은행이 라임펀드 등 사모펀드 이슈로 몸살을 앓을 때 충당금 부담을 덜며 리스크 관리 능력도 각인시키기도 했다.

캄보디아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및 인도네시아 부코핀 은행 지분 인수에 성공하며 글로벌 부문을 강화했으며, 디지털 부문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는 점도 강점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KB금융지주가 회장과 행장을 분리한 이후 윤종규 회장과 허인 행장의 호흡이 잘 맞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라며 "허인 은행장 역시 별 탈 없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윤종규 3기 체제의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허인 행장이 차기 유력 회장 후보로 떠오른 만큼 윤종규 회장의 3연임 임기 내내 계속 은행장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적절한 시점에 지주에서 중책을 맡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허인 행장은 이번 숏리스트 선정 과정에서 윤종규 회장과 더불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최상위 득점자로 알려졌다"며 "이번 회추위 과정에서도 가장 유력한 차기 후보로 떠오른 만큼 윤 회장의 3연임 임기 내내 계속 은행장을 유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적절한 시점에 지주의 중책을 맡게 되지 않겠나"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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