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리 강아지가 동네에서 가장 힘이 센 개로 자부심을 가지고 살고 있었다. 매일 다른 동물들과 경기를 하며 그 힘을 뽐내곤 했다. 그 강아지는 자랑스럽게 주인에게 말했다. “나는 세상에서 제일 강한 개야!” 그런데 어느 날, 강아지가 길을 걸어가다가 거대한 고양이를 만났다. 고양이는 편안하게 햇볕을 쬐고 있었고, 강아지는 호기심이 생겨 고양이에게 다가갔다. "나는 세상에서 제일 강한 개야! 너는 나와 싸우고 싶니?" 고양이는 느긋하게 고개를 들며 말했다. “싸울 필요 없어. 난 그냥 이 햇볕이 좋을 뿐이야.” 강아지는 고양이의 반응이 시원치 않다고 느꼈지만, 자신의 자존심 때문에 계속 도전했다. “그럼 한 번 힘겨루기 해보자!” 고양이는 느긋하게 일어나 “좋아. 하지만 넌 이길 수 없어.”라고 말했다. 둘은 힘겨루기를 시작했다. 강아지는 열심히 힘을 주었지만, 고양이는 그저 가벼운 바람처럼 흔들기만 했다. 강아지는 헉헉거리며 힘을 썼지만 결국 지고 말았다. 고양이는 여유롭게 돌아서며 말했다. “이제 힘이 세다는 말은 조금 접어두는 게 좋을 것 같아.” 강아지는 정신이 번쩍 들면서 생각했다. "세상에서 제일 강한 개라니, 그게 아닌 것 같다." 그날 이후로 강아지는 힘보다는 지혜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고양이와 친구가 되었다. 결국, 강한 개에서 지혜로운 개로 변신한 것이었다. 이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