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길을 걷다가 고양이를 발견했다. 그 고양이는 특별히 무지개 빛깔을 띠고 있었고, 남자는 호기심에 가까이 다가갔다. "와, 너는 정말 멋진 고양이야! 이 고양이는 아마도 특별한 능력이 있을 거야!"라고 말하며 고양이를 쓰다듬었다. 고양이는 남자의 손길을 느끼더니, 놀랍게도 이렇게 대답했다. "고마워, 하지만 내가 긴 하루를 마치고 있는 중이야. 오늘도 여러 마리 쥐를 잡았거든." 남자는 깜짝 놀라며 "고양이가 말을 한다니! 그럼 너는 슈퍼 고양이야?"라고 물었다. 고양이는 앞발로 턱을 긁으며 말했다. "슈퍼 고양이는 아니고 그냥 나의 일상이야. 그 대신, 나를 찾는 주인을 찾기 위해 고양이 대학교에 다녔어." 남자는 믿을 수가 없었다. "고양이 대학교? 그것도 어떤 학교야?" 고양이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각종 쥐와의 전투 기술, 인간과의 소통, 그리고 물론, 어떻게면 고양이가 더 많은 간식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배우지." 남자는 웃음이 터졌다. "그럼 너의 졸업식에서 상장도 받겠네?" 고양이는 기묘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상장도 받았지만, 대신 그 날도 많은 간식을 챙겨가는 바람에 졸업증서가 어디 있는지 기억이 안 나." 그렇게 남자는 고양이와 대화를 나누며 함께 웃었다. 이젠 그 고양이는 남자의 반려동물이 됐고, 둘은 매일매일 기상천외한 모험을 이어갔다. 가끔씩 남자가 일어났을 때, 고양이가 주인의 발에 엉켜 자고 있는 모습을 보면 남자는 "이 고양이가 과연 진짜로 졸업한 걸까?"라며 웃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