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고양이가 자기가 좋아하는 엄마에게 다가가 이렇게 말했어요. "엄마, 저는 왜 하루 종일 그냥 자고만 있나요?" 엄마는 웃으면서 대답했죠. "너는 집에서 주인이고, 우리는 너의 하인이지!" 고양이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대답했어요. "그럼, 하인이 나가서 일을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왜 항상 내가 자고 있어야 해요?" 엄마가 마음껏 웃으며 응수했어요. "아니, 너는 하인에게 사랑을 주고, 우리는 너에게 하늘에서 떨어진 간식을 가져다주기 위해 일하고 있어!" 그때 고양이는 눈을 크게 뜨며 말했어요. "아, 그래서 내가 늘 침대 위에 자고 있구나. 나의 존재는 너희를 위한 일이 되는 거군요!" 그 순간, 고양이는 자신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깨닫고 소파에 올라가서 자리를 잡았어요. 그리고는 속으로 생각했죠. '나는 진정한 라이트하우스, 너희의 불빛이 되어야겠어!' 엄마는 그 장면을 보고는 여전히 웃음이 나오는지 한참을 바라봤답니다. 고양이는 그저 자고 있었을 뿐인데, 의식의 흐름에 따라 사람과 동물이 이렇게 다른 관점을 가질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는 얘기에요. 이 적응력이 신기하게 느껴진 고양이는 생각했어요. "다음 생엔 하인으로 태어나서, 서로의 역할을 바꿔보면 재미있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