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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앞서 보신 회사에 알 만한 대기업들이 사모펀드를 통해 거액을 투자한 시점이나 경위를 살펴보면 석연찮은 부분이 많습니다.
이 때문에 보험성 투자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소환 통보를 받은 기업들은 참고인 조사일 뿐이라고 밝히면서도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
남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특검의 1차 소환대상이 된 기업은 총 4곳.
사모펀드를 통해 자본잠식 상태의 IMS모빌리티에 184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 30억 원, 한국증권금융 50억 원, HS효성은 계열사를 동원해 35억 원, 키움증권 대영저축은행 10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교롭게도 투자시기는 대체로 각 회사가 중요한 시기에 있거나 위기에 처했을 때였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23년 6월 투자 당시, 재무제표상 매출이 부풀려진 혐의에 대해 금융감독원의 심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이 사실이 고의로 판명되면 숙원사업이던 상장이 불가능 삼성미소금융재단 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공정위로부터는 택시 콜 몰아주기에 대해 257억 원의 과징금까지 부과받은 직후였습니다.
HS효성은 경영진의 계열사 신고 누락·세금 탈루 등 의혹들이 불거졌고, 조현상 부회장에 대한 측근의 폭로도 잇따랐습니다.
키움증권의 경우는 오너인 김익래 회장이 주가 조작에 연관됐 표면금리 다는 이유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던 시점이었습니다.
이런 의혹들에 대해 재계는 입을 굳게 다물고, 대신 정당한 투자였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키움증권 관계자 (음성변조)] "당시 그냥 단순 재무적 투자로 알고 있어요."
가장 많이 투자한 곳은 한국증권금융입니다.
국내 주식 매매 대금 신용조회기록 관리의 권한을 독점하고 있어 사실상 공기업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데, 대체 무슨 이유로 50억 원을 투자했는지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한국증권금융 측은 전임 사장이 결정한 투자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한국증권금융 관계자 (음성변조)] "운용사로부터 투자제안서 받아서.."
특검 소환 통보에 각 기업들은 제출서류 참고인 조사일 뿐이라면서도 긴장한 분위기를 숨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이번 소환이 1차 소환이라고 밝혀 소환대상은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영상취재: 이원석 / 영상편집: 권시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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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원석 / 영상편집: 권시우
남효정 기자(hjh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35440_3679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