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게으름뱅이인 성민이 결심했다. "이번 주에는 반드시 운동을 해야지!" 그렇게 성민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운동을 하기로 다짐했다. 월요일에는 10분 동안 집 앞을 한 바퀴 돌기로 했다. 그러나 5분 후, 땀이 나기 시작하자 그는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화요일에는 등산을 가기로 결심했지만, 산에 가자마자 그냥 나무 그늘에 누워 낮잠을 자기로 했다. 수요일엔 수영장에 가서 수영을 하기로 했는데, 수영복 대신 편한 옷을 입고 물가에서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앉아있었다. 목요일에는 요가 수업에 등록했지만, 수업날에 너무 피곤하다는 이유로 집에서 스트레칭만 하기로 했다. 금요일에는 '영화관에서 칼로리 소모'라는 신개념 운동을 도입했지만, 결국 팝콘 한 통과 영화 한 편으로 끝났다. 토요일엔 자전거를 타기로 했지만, 자전거를 끌고 나오는 힘조차 없어 벤치에 앉아 멍하니 지나가는 사람들만 바라보았다. 그리고 일요일, 성민은 친구들과 다 같이 놀러가기로 했는데, 놀러간 곳은 바로 근처의 카페였다. 결국 성민의 일주일은 운동 대신 게으름을 만끽한 화려한 '휴식주'로 막을 내렸다. "내일부터 진짜 해야지!" 성민은 결심했지만, 이번 주에도 똑같은 말을 할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결국 그는 운동 대신 '계속 결심하기'라는 새로운 운동을 개발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