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의 강력한 제재를 뚫고 주식시장 상장을 통해 대규모 자본 확충과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면서 K-반도체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이들은 자국 정부의 전폭적인 자금 지원과 함께 정보기술(IT)·통신 대기업을 등에 업고 기술 실증과 제품 상용화를 통해 ‘AI 기술 자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가 AI 경쟁력의 핵심인 AI 반도체 기술 확보를 위해서는 국내 기업에 대규모 실증 기회를 제공하고 대기업과의 협업 체계 구축 등 지원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반도체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메타엑스·비런테크놀로지·엔플레임·무어스레드 뽀빠이릴게임 등 중국 내 그래픽처리장치(GPU)·신경망처리장치(NPU) 설계 기업들이 속속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엔비디아·AMD·퀄컴 등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 출신이 주요 경영진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고성능 컴퓨팅과 AI 추론에 특화한 GPU가 주력인 메타엑스는 중국판 나스닥인 커촹반(科創板)을 통해 본토 증시(A주) 상 바다이야기 장을 앞두고 있다. 8일(현지시간) 공개된 공모주 청약에서는 29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104.66위안(약 2만1700원)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418억 위안(8조40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창업자인 천웨이량(陳偉良)을 포함한 핵심 인력이 AMD GPU 설계팀 출신이다. 또 다른 AI 반도체 기업인 비런테크놀로지는 지난 6월 지방정 바다이야기#릴게임 부 펀드와 상하이시 정부 등으로부터 15억 위안(2800억 원)을 조달하며 홍콩 증시 상장을 준비 중이다.
중국 최대 IT 기업인 텐센트와 밀착하고 있는 엔플레임도 커촹반 상장 지도 단계를 밟고 있으며, 내년 중 상장이 유력하다. 엔플레임은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인 ‘수이쓰’ 시리즈를 개발해 텐센트 클라우드에 공급하고 있다. 중국 AI 야마토무료게임 반도체 기업 중 가장 먼저 상장에 성공한 무어스레드는 상장 첫날인 지난 5일 주가가 공모가(114.28위안) 대비 502%나 치솟았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은 여전히 성능 테스트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자체 시장 형성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기자 admin@no1reelsite.com 손오공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