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공무원 총살 만행] "이게 나라인가" 야권 '격앙'…적극 대응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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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점웅상 작성일20-09-25 17:17 조회12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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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우리 국민 총살 당했는데 UN연설서 "종전선언"
사건 발생하고 43시간 지나서야 늑장 유감 표명해 질타
"이게 나라인가, 당신이 대통령인가", "믿기지가 않는다"
국민의힘, 국정조사 카드 만지작…진실 규명 총력 다할 듯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당 소속 의원들이 24일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열린 연평도 인근 해상 실종 공무원 북한 총격 사망 사건 관련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이게 나라인가". "피가 거꾸로 솟는다".
북한이 연평도 해역에서 실종된 우리 국민을 총살한 뒤 시신에 기름을 부어 불태운 만행이 사건 발생 이틀 뒤인 24일 뒤늦게 확인되면서 야권에선 규탄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이들의 화살은 북한과 함께 이러한 사태를 자초한 문재인 정부의 안일한 대응과 대북정책을 향했다.
야권은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사건 보고를 받고도 UN총회 연설에서 '종전선언'을 언급하는가 하면 일선 군 행사장을 찾아 '평화'를 꺼낸 부분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문 대통령의 '유감' 표명이 사건이 있은 후 43시간이나 지나서야 나온 점도 질타를 받았다.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군의 이씨 사살 내용은 지난 22일 오후 11시쯤 청와대에 처음으로 보고됐다. 문 대통령의 UN총회 연설은 23일 오전 1시 26분이었고, 공식적인 유감 표명은 그로부터도 한나절 반이 지난 24일 오후 5시 10분 이뤄졌다.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는 "대한민국 국민의 시신 훼손을 보고 받고도 종전과 평화만을 반복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달나라 인식은 상상 이상으로 심각한 문제"라며 "22일 밤 대한민국 공무원의 사살 및 시신훼손이 청와대에 보고된 이후에도 대통령은 종전선언을 강조하는 뜬금없는 유엔연설을 강행하고 23일 아침 대면보고 이후에도 군 신고식에서 평화타령을 지속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대통령의 기본책무조차 방기하고 허상뿐인 종전선언과 평화타령에 매몰된 문 대통령은 반드시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대한민국 국민의 비참한 사살 및 훼손사건으로 참담한 결과까지 각오해야 한다. 이게 나라인가, 당신이 대통령인가"라고 비판했다.
원희룡 제주지사 또한 "군 당국이 사건을 포착한 것이 22일 밤인데 문 대통령은 그 다음날 UN연설에서 종전선언을 이야기했다"며 "국민의 처참한 죽음 후에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연설을 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북한의 만행에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라며 "청와대에도 보고돼 문 대통령이 알고 있었을 상황인데도 UN에 가서 종전선언 연설을 했다면 기가 막힐 일"이라고 공세를 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열린 제75차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 ⓒ청와대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사건 발생 뒤 23일 새벽 청와대에서 열린 긴급회의에 문 대통령이 불참한 점을 꼬집었다. 그는 "내나라 국민이 총살을 당하고 시신이 불태워 죽임을 당하는 참혹한 사건에 대해 긴급대책을 논의하는 23일 01시 청와대 안보실장 주관 긴급회의에 대통령은 불참하고 관저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맞나"라며 "세월호 7시간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으로까지 몰고 간 사람들이 이번 문 대통령의 대통령으로서의 직무유기를 무슨 말로 궤변을 늘어놓을까"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UN연설과 관련된 잇따른 지적에 문 대통령의 UN연설은 녹화본으로, 사건이 발생하기 전인 지난 18일 UN에 이미 보내져 불가피했다는 해명을 내놓았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건을 지난 2008년 우리 국민 박왕자 씨가 금강산 관광을 갔다 북측에 피살당한 사건과 같은 '제2의 박왕자 사건'으로 규정하고 명명백백한 진실을 밝히는 데 총력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북한은 지난 21일 소연평도 인근에서 실종된 우리 국민에 대해 무차별로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질렀다. 2008년 7월 11일 북한의 박왕자 피살사건에 이어 우리 온 국민은 분노를 금할 수가 없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5000만 국민과 함께 북한의 민간인 총격 사건을 강력히 규탄하며 평화를 저해하는 여타의 행위에 결연히 맞서 나갈 것을 천명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국회 국방위원회 및 정보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원회를 총동원해 실체 파악에 나설 것"이라며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국정조사 카드도 염두에 두고 있다. 무엇보다 국민들의 의혹을 소상히 밝히고 문제가 있다면 이를 국민에 알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데일리안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 (주)데일리안 - 무단전재, 변형, 무단배포 금지
文대통령, 우리 국민 총살 당했는데 UN연설서 "종전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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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연평도 해역에서 실종된 우리 국민을 총살한 뒤 시신에 기름을 부어 불태운 만행이 사건 발생 이틀 뒤인 24일 뒤늦게 확인되면서 야권에선 규탄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이들의 화살은 북한과 함께 이러한 사태를 자초한 문재인 정부의 안일한 대응과 대북정책을 향했다.
야권은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사건 보고를 받고도 UN총회 연설에서 '종전선언'을 언급하는가 하면 일선 군 행사장을 찾아 '평화'를 꺼낸 부분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문 대통령의 '유감' 표명이 사건이 있은 후 43시간이나 지나서야 나온 점도 질타를 받았다.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군의 이씨 사살 내용은 지난 22일 오후 11시쯤 청와대에 처음으로 보고됐다. 문 대통령의 UN총회 연설은 23일 오전 1시 26분이었고, 공식적인 유감 표명은 그로부터도 한나절 반이 지난 24일 오후 5시 10분 이뤄졌다.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는 "대한민국 국민의 시신 훼손을 보고 받고도 종전과 평화만을 반복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달나라 인식은 상상 이상으로 심각한 문제"라며 "22일 밤 대한민국 공무원의 사살 및 시신훼손이 청와대에 보고된 이후에도 대통령은 종전선언을 강조하는 뜬금없는 유엔연설을 강행하고 23일 아침 대면보고 이후에도 군 신고식에서 평화타령을 지속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대통령의 기본책무조차 방기하고 허상뿐인 종전선언과 평화타령에 매몰된 문 대통령은 반드시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대한민국 국민의 비참한 사살 및 훼손사건으로 참담한 결과까지 각오해야 한다. 이게 나라인가, 당신이 대통령인가"라고 비판했다.
원희룡 제주지사 또한 "군 당국이 사건을 포착한 것이 22일 밤인데 문 대통령은 그 다음날 UN연설에서 종전선언을 이야기했다"며 "국민의 처참한 죽음 후에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연설을 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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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열린 제75차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 ⓒ청와대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사건 발생 뒤 23일 새벽 청와대에서 열린 긴급회의에 문 대통령이 불참한 점을 꼬집었다. 그는 "내나라 국민이 총살을 당하고 시신이 불태워 죽임을 당하는 참혹한 사건에 대해 긴급대책을 논의하는 23일 01시 청와대 안보실장 주관 긴급회의에 대통령은 불참하고 관저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맞나"라며 "세월호 7시간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으로까지 몰고 간 사람들이 이번 문 대통령의 대통령으로서의 직무유기를 무슨 말로 궤변을 늘어놓을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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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이번 사건을 지난 2008년 우리 국민 박왕자 씨가 금강산 관광을 갔다 북측에 피살당한 사건과 같은 '제2의 박왕자 사건'으로 규정하고 명명백백한 진실을 밝히는 데 총력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북한은 지난 21일 소연평도 인근에서 실종된 우리 국민에 대해 무차별로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질렀다. 2008년 7월 11일 북한의 박왕자 피살사건에 이어 우리 온 국민은 분노를 금할 수가 없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5000만 국민과 함께 북한의 민간인 총격 사건을 강력히 규탄하며 평화를 저해하는 여타의 행위에 결연히 맞서 나갈 것을 천명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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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1960년부터 2010년까지 10년마다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일 업데이트합니다.
방역당국이 추석 연휴가 하반기 코로나19 방역의 최대 고비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가운데, 지난 16일 충남 청양군 거리에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청양군 제공
■1980년 9월25일 ‘콜레라는 방심을 노린다’
“불효자는 ‘옵’니다” “안 와도 된당께”….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각 지역에 재치 만점 ‘이색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 자식들에게 ‘고향 방문 자제’를 촉구하는 캠페인입니다. 지난 18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는 국민 10명 중 8명이 ‘이번 추석에 고향 방문 계획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가족을 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방역을 위해 다들 조금씩 양보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일가 친척이 다 모이는 추석은 방역당국에겐 그야말로 ‘골칫거리’입니다. 특히 추석 시즌에 전염병이 유행한다면 더 그렇죠. 40년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1980년 9월25일 경향신문에는 ‘콜레라는 방심을 노린다’라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1980년 9월25일 경향신문.
40년 전에는 콜레라가 극성이었습니다. 발단은 그해 9월10일. 전남 신안군 등에서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전염병은 점점 퍼져서 같은 달 25일 경남 마산과 전북 군산, 전남 해남·영광에서 신규 확진자가 16명 발생했습니다. 보건사회부(현 보건복지부)는 이 확진자들 대부분이 산낙지회를 먹고 콜레라에 걸렸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도 고심에 빠졌습니다. 그해 추석은 9월23일이었고, 연휴를 보내고 돌아온 사람들이 전염병에 걸려 왔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그 주 주말을 “콜레라가 마지막 기승을 부릴 시기”로 내다보고 집중 방역에 나섰습니다. 발생가능지역에 대한 전주민 예방접종, 상수도 집중 소독 등을 실시했다고 합니다.
그때도 지금처럼 ‘생활 방역’이 중요했습니다. 기사는 콜레라 전염을 막기 위한 여러 방역수칙을 전합니다. 가장 먼저 나오는 수칙은 ‘예방접종은 만능이 아니다’입니다. 당시 임상보고에 따르면 예방접종자의 50% 정도만 효과를 볼 수 있었답니다. 예방접종 후에도 생선회 등 날것을 먹지 말고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기사는 당부했습니다. 익힌 음식도 다시 익혀야 한다고 합니다. 한번 익힌 음식도 4시간이 지나면 살균 효과가 사라진다네요. 콜레라 균이 환자의 대소변을 통해 2~3개월은 나올 수 있으니 방심할 수 없다는 경고도 이어집니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만명을 넘은 지난 1일 오전 서울 성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워킹스루에서 의료진이 손을 빼지 못한 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무증상 감염자’와 ‘격리’ 등 익숙한 개념도 나옵니다. 기사는 “보균자는 자기가 보균을 하고 있는 사실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사회생활을 한다”며 “콜레라 같은 전염병은 이 같은 ‘건강한 환자’에 의해 전염되는 경우가 많다”고 했습니다. 요즘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는 것처럼, 발병 지역에 다녀 온 사람은 ‘일단 검사를 받으라’는 충고도 덧붙였습니다. 또 격리치료를 받는 사람들에게 “격리치료는 수치가 아니다”라며 “보통 전염병에 걸린 사람은 이를 수치로 여겨 숨기는 경향이 있지만, 이 같은 태도는 자신이나 이웃을 위해서도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당부합니다.
코로나19가 계속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24일 0시 기준으로 확진자는 125명, 사망자는 5명 늘었습니다. 전대미문의 전염병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지만, 우리 스스로가 방역수칙을 잘 지키다 보면 언젠가는 코로나19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요. 소중했던 일상을 다시 찾는 날을 기다립니다.
조해람 기자 lennon@kyunghyang.com
▶ 장도리
돌아보았다. 아니면 다시 말로는 혜빈이 는 굳이 무료 충전 바다 이야기 충격을 물었다. 지금으로부터 말에 건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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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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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추석 연휴가 하반기 코로나19 방역의 최대 고비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가운데, 지난 16일 충남 청양군 거리에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청양군 제공
■1980년 9월25일 ‘콜레라는 방심을 노린다’
“불효자는 ‘옵’니다” “안 와도 된당께”….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각 지역에 재치 만점 ‘이색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 자식들에게 ‘고향 방문 자제’를 촉구하는 캠페인입니다. 지난 18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는 국민 10명 중 8명이 ‘이번 추석에 고향 방문 계획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가족을 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방역을 위해 다들 조금씩 양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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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에는 콜레라가 극성이었습니다. 발단은 그해 9월10일. 전남 신안군 등에서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전염병은 점점 퍼져서 같은 달 25일 경남 마산과 전북 군산, 전남 해남·영광에서 신규 확진자가 16명 발생했습니다. 보건사회부(현 보건복지부)는 이 확진자들 대부분이 산낙지회를 먹고 콜레라에 걸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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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람 기자 lenn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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