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항상 꿈꿔왔던 세계일주를 시작했다. 그는 비행기를 타고 여러 나라를 탐험하며,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기분을 만끽했다. 그러나 여행이 끝나고 집에 돌아온 남자는 정말 행복했지만, 한 가지 잊고 간 것이 있었다. 바로 자신의 사랑하는 반려견, '행복이'였다. 행복이는 매일 남자가 돌아올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창밖을 쳐다보았다. 남자가 집에 돌아오자, 행복이는 그를 반기는 대신 이렇게 말했다. "어디 갔었어, 내가 한바탕 여행 다녀온 줄 몰랐어? 다음에는 나도 데리고 가 주면 안 돼?" 남자는 깜짝 놀라며 "너 진짜 왜 그리 말을 잘해?"라며 웃었다. 행복이는 꼬리를 흔들며 대답했다. "내가 여행 가는 마음을 이해하려면, 내가 견디지 못할 이름으로 바뀌어야 하니까!" 그 날 이후 남자는 행복이와 함께 주변 공원으로 짧은 여행을 떠났다. 선풍기를 틀고 함께 바람을 맞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바로 이런 게 진짜 여행이야!"라며 웃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