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집에 있는 고양이에게 물었다. "너는 도대체 내가 있는 동안에 뭐하고 지내?" 고양이는 잠깐 생각하더니 대답했다. "아, 그건 비밀인데, 사실 넌 나의 관찰 대상이야." 남자는 궁금증이 커져서 "관찰 대상? 왜?"라고 물었다. 고양이는 여유 있는 표정으로 "너는 매일 똑같은 루틴을 반복해. 아침에는 밥 먹고, 출근하고, 퇴근하고, 다시 저녁 먹고 TV 보고… 지루해서 죽겠어!" 남자는 충격을 받았다. "그럼 너도 뭘 해? 고양이답게 뛰어놀고 사냥하지 않고?" 고양이는 유유히 창밖을 바라보며 대답했다. "사냥? 아, 그건 정말 재미없어. 내가 수천 번 잠자리나 쥐를 쫓아도, 넌 결국 집에 돌아와 나를 쳐다보잖아." 남자는 턱을 쳐내리고 한숨을 쉬었다. "그래, 나도 그런 느낌이야…" 고양이는 웃으며 말했다. "이제 이해했지? 나의 관찰은 네가 날 행복하게 해줄 열쇠야!" 남자는 고양이를 바라보며 결심했다. "그럼 이제부터 내 일상도 고양이처럼 재밌게 만들어볼까?" 고양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아, 그럼 새로운 루틴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매일 나랑 뛰어놀기와 캣타워에서의 대결!" 남자는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대답했다. "좋아, 하지만 먼저 너가 관찰자로서 내게 주는 조언을 먼저 들어야겠군!" 이렇듯 고양이와 남자의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다. 결국, 고양이만의 귀여운 계획은 남자의 일상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