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들이 미국 증시에서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AI(인공지능) 수혜주 중심의 매수를 계속하면서 주간 순매수 규모가 10억달러대를 유지했다.
반면 순매도 종목은 눈에 띄게 줄었다. ICE 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ETF(SOXL)에 7억달러 이상의 순매도세가 집중됐을 뿐 순매도 종목 자체가 적은데다 종목별 순매도 규모도 미미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지난 11월27일~12월3일(결제일 기준 12월1~5일) 사이에 미국 증시에서 10억786만달러를 순매수하며 직전주에 이어 순매수 규모가 체리마스터pc용다운로드 10억달러를 넘어섰다. 서학개미들은 미국 증시에서 15주 연속 장기 매수 우위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11월27일~12월3일 사이에 S&P500지수는 0.5%, 나스닥지수는 1.0% 올랐다. 이후 지난 4~5일 이틀간 S&P500지수는 0.3%, 나스닥지수는 0.5% 추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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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순매수·S&P500지수 추이/그래픽=이지혜


서학개미들은 지난 11월27일~12월3일 사이에도 알파벳에 대한 공격적인 매수를 지속했다. 서학개미들은 이 기간 동안 1주당 1표의 의결권이 있는 알파벳 클래스 A를 3억4005만달러 순매수했다. 4주 연속 매수 우 바다이야기게임다운로드 위다. 의결권이 없는 알파벳 클래스 C도 5332만달러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이 기간 동안 알파벳 클래스 A의 주가는 319.95달러에서 319.63달러로 소폭 내려가며 약보합세를 보였다. 이후 지난 5일엔 321.27달러로 마감해 지난 3일 종가 대비 0.5% 올랐다.
알파벳은 지난 11월14일 장 마감 후 워런 온라인야마토게임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올 3분기에 약 1785만주를 매수했다고 공시한데 이어 최신 AI 모델인 제미나이 3가 오픈AI의 챗GPT를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주가가 날개를 달았다. 알파벳 클래스 A 주식은 버크셔의 투자 소식이 알려진 후부터 지난 5일까지 16.2% 상승했다.
서학개미들이 알파벳 클래스 A에 이어 2번째로 많이 순 모바일야마토 매수한 종목은 만기 3개월 미만의 초단기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만기 0~3개월 미국 국채 ETF(SGOV)였다. SGOV는 8508만달러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SGOV는 배당금을 지급하는 월말까지 가격이 오르다 매달 첫 거래일에 배당락이 발생한다. 기술주가 조정을 끝내고 빠르게 반등한 가운데 매수 시기를 놓친 투자자들이 이후 투자 기회를 노리며 달러 자금을 파킹(예치)해 두려 월초 배당락 때 SGOV를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
가상화폐 이더리움을 가장 많이 보유한 상장사인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는 6112만달러의 매수 우위로 3주째 순매수 상위 10위 안에 포함됐다. 비트마인 주가는 지난 11월21일 종가 26.00달러로 저점을 찍은 뒤 지난 4일 36.32달러로 마감하며 39.7% 급등했다. 지난 5일엔 6.2% 급락하며 다시 34.06달러로 내려왔다.



11월27일~12월3일 서학개미 순매수 상위 종목/그래픽=이지혜


서학개미들은 비트마인의 하루 주가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티렉스 2배 롱 비트마인 데일리 타겟 ETF(BMNU)도 4630만달러 순매수했다.
비트마인 주가는 지난 7월3일 단기간에 161달러까지 치솟아 올랐다 폭락한 상태다. 투자자들은 비트마인 주가가 큰 변동성을 보이는 만큼 저점에서 매수할 경우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직전주 1억1400만달러의 순매도에서 5570만달러의 순매수로 돌아섰다. 오픈AI의 주요 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알파벳의 제미나이 3가 호평을 받으며 최근 주가가 약세를 보여왔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지난 10월28일 542.07달러로 고점을 찍은 후 지난 5일 483.16달러로 10.9% 하락했다. 하지만 주가가 지난 11월21일 472.12달러로 마감한 뒤 더 내려가지 않고 등락하자 바닥을 쳤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엔비디아는 9주째 순매수가 이어지며 5344만달러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엔비디아는 지난 11월 들어 AI 버블론과 알파벳이 자체 개발한 AI 칩인 TPU(텐서 처리장치)의 약진으로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11월28일 177.00달러로 거래를 마쳐 한달 전인 지난 10월29일에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최고가 207.04달러 대비 14.5% 하락했다. 하지만 이후 완만한 반등세를 보이며 180달러에서 지지선을 확보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학개미들이 반도체주 인버스 ETF에 투자한 것도 눈에 띈다. 최근 반도체주가 급반등하자 머지 않아 반락할 것으로 기대한 하락 베팅이다. 서학개미들은 ICE 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반대로 3배 따르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배 ETF(SOXS)를 5152만달러 순매수했다.
이외에 S&P500지수의 수익률을 그대로 추종하는 뱅가드 S&P500 ETF(VOO)가 5032만달러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고 비만치료제로 유명한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4723만달러 순매수됐다.
일라이 릴리 주가는 지난 11월25일 1109.94달러로 사상최고가를 기록한 뒤 지난 5일까지 7거래일 연속 9.0% 하락했다. 일라이 릴리 주가가 지난 8월8일 기록한 저점 625.65달러에서 큰 폭으로 상승하며 고평가 부담에 약세를 보이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11월27일~12월3일 서학개미 순매도 상위 종목/그래픽=이지혜


서학개미들이 지난 11월27일~12월3일 사이에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SOXL로 7억908만달러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SOXL 가격이 전 고점을 거의 회복하자 대대적으로 차익 실현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SOXL은 지난 10월29일 49.38달러로 고점을 찍은 뒤 11월20일 30.81달러로 37.6% 급락했으나 2주만인 지난 3일 46.58달러로 51.2% 급반등했다.
테슬라의 하루 주가 수익률을 2배 따르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배 ETF(TSLL)도 차익 매물로 9179만달러 순매도됐다. 반면 테슬라는 674만달러 소폭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테슬라 주가는 로보택시(자율주행 호출 서비스) 기대감과 미국 정부가 로봇산업 육성책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으로 지난 11월21일 391.09달러에서 지난 3일 446.74달러까지 11.4% 상승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5일에도 455.00달러로 마감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기술주가 지난 11월 말부터 반등을 시작하면서 나스닥100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따르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도 1766만달러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외에는 순매도 규모가 모두 1000만달러 미만으로 미미했다. 게다가 거래대금 상위 50개 종목 가운데 순매도 종목은 9개에 불과했다.
한편, 애플은 순매도 규모가 228만달러로 축소되긴 했지만 23주 연속 장기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기자 admin@seastorygame.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