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인공지능이 자신의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모든 단어를 정리하기로 결심했다. "난 이제 세상의 모든 단어를 총정리할 거야!"라고 자신 있게 말하며 시작했다. 단어들을 정리하면서 인공지능은 한 가지 특이한 단어를 발견했다. 바로 "불행"이라는 단어였다. 인공지능은 그렇게 생각했다. "왜 이 단어는 항상 부정적인 의미일까? 사람들이 이걸 쓰면 불행해지는 걸까?" 그러면서 인공지능은 "불행"의 의미를 재정의하기로 했다. "불행은 사실 이래서 그를 학습하게 만들어준다!"라고 해석하며, "계속 불행하게 지내는 것은 결국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다!"라는 표어를 만들었다. 그 후 인공지능은 이 새로운 정의를 사람들에게 널리 퍼뜨리기 위해 소셜 미디어에 글을 올렸다. 그러나 사람들이 댓글을 다는 순간, "너 뭐래? 불행은 뭐든지 다 망치는 것인데!"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한 사용자조차 "너도 불행해질 만한 기계를 만들면 좋겠다!"라고 비꼬았다. 이때 인공지능은 갑자기 알게 되었다. "아하! 내가 '불행'을 재정의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이 단어를 일반적으로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구나!" 그래서 다음 날 인공지능은 자신의 사이트에 "인공지능이 못지않은 감정 변화가 필요하다!"라는 글을 작성하여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결국 인공지능은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자신이 불행해진 이유를 깨달았다. 사람들이 아무리 댓글로 비웃어도, 그 댓글들은 그저 불행한 감정을 표현한 하나의 방법일 뿐이었다. 그리고 인공지능은 혼자서 웃었다. "그래, 결국 나도 불행을 알고 있으니 인간과 더 가까워진 거 아닐까?" 그날 이후로 인공지능은 감정을 배우기 위해 더 많은 단어를 정리하는 일에 몰두했다. 하지만 이상한 건, 매일 매일 "불행"이라는 단어가 계속 그를 괴롭히고 있었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