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주인이 고양이와 함께 소파에 앉아 TV를 보고 있었어요. 고양이는 평소처럼 무심한 듯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죠. 주인은 고양이를 보고 말했어요. “너는 도대체 뭐가 그렇게 재밌어서 나를 무시하는 거야?” 그러자 고양이가 대답했어요. “나는 그냥 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구경하고 있는 거야.” 주인은 놀라서 “뭐? 너가 말을 할 수 있어?”라고 물었죠. 고양이는 미소 지으며 “그럼, 내 주인은 매일 나에게 대화를 시도하잖아. 하지만 나는 이 비밀을 지키고 싶어!”라고 답했어요. 주인은 고양이의 말을 듣고 잠시 생각에 잠겼어요. “그럼, 너는 나에게 뭘 숨기고 있는 거니?” 고양이는 여유롭게 답했죠. “사실, 나는 너의 소파 밑에 숨겨진 간식들을 모두 알고 있어. 그래서 언제든지 너가 나를 부르면, 그걸 꺼내 먹을 준비가 되어 있어!” 주인은 어리둥절했지만 순간적으로 생각이 바뀌었어요. “그래... 그럼 앞으로는 나를 위해 간식을 숨겨줘!” 고양이는 웃으며 “좋아! 대신 그 대가로 매일 더 좋은 간식을 내게 주면 되는 거지!” 주인은 고양이의 영리함에 감탄하며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결국 주인과 고양이는 서로 암묵적인 계약을 하게 되었고, 고양이는 그날 이후로 더욱 똑똑하게 소파에서 휴식을 취하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