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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볼펜' 모나미 송삼석 창업주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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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송남규 작성일22-04-02 02:32 조회1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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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 '모나미 153'으로국내 필기구 새 시대 열어 문구 기업 모나미를 일군 창업주 송삼석 명예회장(사진)이 1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고인은 1928년 전라북도 완주에서 태어났다. 1945년 전주고등학교를 나와 1952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송 회장은 1960년 광신화학공업사를 창업해 모나미를 한국 대표 문구 기업으로 키웠다. 처음에는 물감과 크레파스를 제작해 판매했다. 이후 회사를 차린 지 3년 만인 1963년 '모나미 153' 볼펜을 만들었다. 국내 최초로 잉크가 담긴 펜을 생산한 것이다. 1962년 국제산업박람회에서 처음 접했던 일본 잉크볼펜을 국내에도 선보이겠다는 송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였다.하지만 만년필을 주로 사용하던 당시 분위기 속에서 잉크볼펜이 인기를 끌기는 쉽지 않았다. 송 회장은 수차례 연구를 거쳐 제품을 보완했고 홍보 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모나미 볼펜을 '국민 볼펜' 반열에 올려놨다.송 회장은 1974년 모나미로 상호를 변경하고 증권거래소에 상장시켰다. 그는 70세가 되던 1997년에 장남인 송하경 회장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경영에서 물러났다. 모나미는 가업 승계에 대한 철학이 있는 기업으로 유명하다.고인의 아호는 '항소(恒笑)'로 알려져 있다. 늘 웃음기를 잃지 않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고인의 모습에 걸맞은 이름이었다. 수입 사무용품을 판매하는 모나미의 자회사 이름도 그의 아호인 '항소'다.고인은 1989년 한국무역협회 이사와 한국경영자총협회 이사를 거치는 등 경영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1997년에는 서울상공회의소 상임위원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장례식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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