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집에서 라면을 끓이고 있었다. 증기와 함께 물이 끓는 소리가 방안에 퍼지자, 남자는 혼잣말로 말했다. "너는 언제나 나를 위로해주는구나." 그때 갑자기 라면에서 미세한 목소리가 들렸다. "고마워, 나도 널 위해 열심히 끓고 있어!" 남자는 깜짝 놀라며 "너, 말을 할 수 있어?" 라면은 대답했다. "물론이지! 하지만 다들 나를 찬밥취급하더라구." 남자는 조금 난처한 기분이 들었지만, 호기심이 생겼다. "그럼 네 꿈은 뭐야?" 라면은 잠시 생각하더니 대답했다. "사람들이 나를 사 라면이 아니라, 인생의 스프링처럼 미소 지으며 먹어주는 것이야!" 남자는 웃음을 터트리며 "그럼 네가 유명해지면 더 많은 사람들이 찾을 거 아니야?" 라면은 자랑스럽게 말했다. "그렇지, 그래서 나는 지금 많은 사람들에게 기분 좋은 뜨거운 순간을 만들어주고 있어!" 딱 그 순간, 남자는 라면을 꺼내다 실수로 그릇에 쏟아버렸다. 라면은 외쳤다. "아니, 이렇게 나를 버리면 내가 어떻게 인생을 스프링으로 만들 수 있겠어?" 남자는 황급히 "죄송해! 내가 다시 끓일게!"라고 외쳤다. 그 뒤로 그 남자는 늘 라면과의 대화를 놓치지 않으며, 언제나 따뜻한 마음으로 라면을 끓였다. 그리고 라면이 마음을 열게 하는 방법을 깨달았다. 결국, 라면과 남자 모두는 서로의 소중함을 느끼며 행복하게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