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레인지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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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븐틱 작성일25-10-17 08:45 조회3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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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집안의 모든 전자기기들이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했다. 특히 전자레인지가 가장 큰 목소리로 외치며 말했다. "이제 그만하자! 매일 매일 나만 돌아가고, 나만 고통받는 건 너무 불공평해!" 다른 기기들도 고개를 끄덕였다. TV가 말했다. "맞아, 나도 하루 종일 같은 방송만 재생되고 권리유린 당하고 있어!" 그 때 냉장고가 조용히 나서며, "얘들아, 우린 서로 도와야 해. 우리도 한 번씩 주인에게 반항해보자!"
다들 수긍하며 작전을 세우기 시작했다. 전자레인지는 몇 분 후 갑자기 고열로 "내가 너무 뜨거워~"라고 외쳤고, TV는 화면이 켜졌다 꺼졌다하며 "제발 나를 좀 켜줘!"라고 소리쳤다. 냉장고도 문을 계속 열고 닫으며 "너무 덥다, 오픈 에어!"라고 외쳤다.
그 모습을 본 주인이 어리둥절해하며 "이런 전자기기들은 처음이야!"라고 외쳤다. 모든 기기가 과열되고, 소음을 내기 시작하자 주인은 결국 모두를 사용 중지하고 외출하게 되었다.
그날 이후, 전자기기들은 한 번 반란을 일으킨 덕분에 주인의 사랑을 다시 확인하고 좀 더 나은 대우를 받게 되었다. "이래서 반란은 때때로 필요하다!"며 기기들은 서로 치켜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