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농부가 시장에 당근을 팔러 갔습니다. 그 당근은 다른 당근들과는 달리 정말 똑똑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안녕하세요! 저를 사면 건강해질 거예요!"라고 외쳤습니다. 모두들 놀라서 그 당근을 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당근이 너무 똑똑해서 농부에게서 도망쳐서 시장을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이 당근을 쫓아다니며 "멈춰!"라고 외쳤지만, 당근은 춤을 추듯이 신나게 도망쳤습니다. 그날 저녁, 농부는 당근을 찾기 위해 마을을 돌아다니다가 한 어린 소년을 만났습니다. "이 당근을 본 적 있니?"라고 묻자, 소년이 그 당근을 가리키며 대답했습니다. "아, 그 당근은 지금 연극 배우가 됐어요. 사람들이 다 대사를 잊어버리고 당근만 기억해요!" 농부는 웃으며 "대체 언제부터 당근이 연극 배우가 된 거지?"라고 물었습니다. 소년이 큰 소리로 대답했습니다. "당근이란 대사는 그저 당근할 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