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고양이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이 고양이는 유난히 똑똑하고, 항상 자신이 집안의 주인이라고 믿고 지내고 있었죠. 어느 날, 남자는 고양이에게 멋진 선물을 주기로 결심했습니다. "이번엔 정말 특별한 걸 사줘야지!"라고 생각하며 애완용 고양이 간식과 장난감을 잔뜩 구매했습니다. 남자는 신나서 집에 돌아와 고양이에게 선물꾸러미를 보여주며 말했어요. "콩콩아, 이거 너를 위해 사왔어!" 고양이는 조금 관심 없는 듯, 딴청을 피웠습니다. 하지만 남자는 기대에 차서 선물 하나하나를 꺼내 보여줬죠. 새로운 장난감, 귀여운 캣닢, 맛있는 간식들! 그러자 고양이가 입을 열었습니다. "형, 난 다 필요없어. 그냥 내게 엄청난 반전이 하나 있으면 좋겠어." 남자가 놀라서 물었죠. "무슨 반전?" 그러자 고양이가 대답했습니다. "사실 난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었어!" 남자는 웃음을 참지 못하며 이렇게 말했어요. "그럼 이제 사람으로 대해줄게, 너의 내기 승률은 내가 관리할 테니!" 고양이는 속으로 생각했죠. '결국 나는 여전히 고양이여야 하나 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