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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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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5-10-2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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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마리 고양이가 자신의 주인인 대학생에게 다가가 말했다. "나, 오늘부터 네 주인이다!" 놀란 대학생은 고양이가 이상한 소리를 한다고 생각했다. "너는 고양이잖아, 어떻게 내 주인이 될 수 있어?" 고양이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첫째, 너는 하루에 나를 위해 간식과 음료수 준비하잖아. 둘째, 매일 나를 위해 일어나고, 내게 애정표현을 해 줘. 셋째, 내가 높은 곳에 올라가면 너는 언제나 내게 태워줘." 대학생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래도 난 인간이고 너는 고양이야"라고 말했다. 그때 고양이는 쩜쩜쩜 금방 대답했다. "그렇다고 내가 똥 치우는 건 네가 안 해줘도 되는 건 아니지?" 대학생은 순간적으로 말문이 막혔다. "음, 맞는 말이네..." 그러자 고양이는 더 힘차게 말했다. "그렇다면 이제 내가 주인이고, 너는 하인을 시작할 차례야!" 대학생은 웃음을 참지 못하며 "그렇게는 안 돼! 오늘은 내가 가서 소파에 누워서 널 바라보며 대화할 거야!" 하고 선언했다. 고양이는 한숨을 쉬며 "진짜 주인의 모습 보여줘! 그렇게 통제된 생활은 나도 싫어!" 결국 이 대화는 고양이가 그냥 놀이를 위한 것이었다. 대학생은 고양이의 반란이란 웃긴 변명을 만들어내며, 하루 종일 소파에 누워 조금의 간식도 줄 수는 없었다. 둘은 결국 서로를 바라보며 엉뚱한 반전으로 하루를 마무리 지었다. 고양이도 좋았고, 대학생도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