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양이, 나의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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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븐틱 작성일25-10-27 14:30 조회3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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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고양이는 항상 침대에서 엎드려 자고 있는다. 나는 매일 아침 일어나서 출근 준비를 하며 “오늘도 사장님은 잘 주무셨냐?”고 물어본다. 어느 날, 출근하기 전에 고양이가 나를 바라보며 앉아서 나를 쳐다본다. "오늘은 일 당번이야?" 싶어 나는 조금 긴장했다. 그래서 내가 "좋아, 고양이 사장님. 오늘의 업무 지시는 무엇인가요?"라고 물어본다. 고양이는 여전히 딱딱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본다. 그때 고양이가 짧게 울어댄다. "그 표정은 그냥 이리 와서 밥이나 줘라!"라고 말하는 듯 했다. 순간 내가 고양이한테 일을 시키는 것보다, 고양이가 나에게 요구하는 모습이 더 웃겼다. 결국 나는 고양이를 위해 맛있는 캔을 열어주고, 나 스스로는 하루 종일 '아, 내가 오늘 또 고양이의 부하 직원이구나!' 라고 느끼며 출근했다. 그래, 매일 아침 내가 고양이에게 출근 신고 하는 대신, 고양이가 나에게 급여를 지급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고양이 사장님, 최고의 상사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