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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거래가 위축되고 대출 규제가 겹치면서 지난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세 달째 둔화했다. 정부의 고강도 규제와 연말 대출 총량 관리에 더해 거래절벽이 심화되면서 지난달 주택구입 목적 대출 증가 폭이 7000억원에 그친 것이다. 보험사들까지 신규 접수를 줄이자 자금이 저축은행 등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2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달(1∼30일 기준·17영업일) 은행권 주택구입 목적 일반 주담대는 약 7000억원 늘었다. 이는 전월 동기간(+1조2000억원)보다 40% 이상 감소한 수준으로, 말일 대출분이 반영되더라도 8월(+2조9000억원), 9월(+2조원)에 이어 둔화세가 이어질 주택청약저축 금리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와 은행권의 연말 총량 관리가 맞물리면서 대출이 급격히 둔화한 영향이다.
수도권 주택 거래도 빠르게 식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6월 3만4000호에서 8월 1만5000호로 줄었다. 통상 매매 계약과 대출 실행 사이에 2~3개월 시차가 있어, 거래 감소가 10월 주담대 직업군인대출 통계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6월 3만4000호에서 7월 2만6000호, 8월 1만5000호로 급감했다. 통상 매매 계약과 대출 실행 사이에는 2∼3개월의 시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러한 거래 감소세가 최근 주담대 통계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체 가계대출 잔 인터넷도메인이름 액은 전달보다 약 3조5000억원 증가하며 전월(+2조원) 대비 확대된 것으로 예상된다. 중도금이 집중되며 집단대출이 약 7000억원 늘었고, 증시 활황에 따른 신용대출(약 1조3000억원) 수요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은행권은 연말까지 대출 문턱을 계속 높일 전망이다. 금융당국에 제출한 연간 가계대출 총량 목표를 맞춰야 하는 데다 이미 통신연체신용카드 일부 은행은 연간 한도를 초과한 상태다.
보험사 등 2금융권으로도 대출 조이기가 확산됐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30일부터 비대면 채널의 주담대 신규 접수를 중단했다.
대출 제한이 강화되면서 저축은행·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으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 광주 새마을금고 료에 따르면, 6·27 규제 시행 이후 두 달간 저축은행에 접수된 개인 자동차담보대출 신청은 총 24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영업일 기준 일평균 5636건으로, 규제 이전인 1∼5월(일평균 2230건)보다 약 2.5배 증가했다.
유진아 기자 gnyu4@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