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남편이 아내에게 말했다. "여보, 내 안경 좀 봤어?" 아내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대답했다. "방금 전에 너의 목걸이를 찾았는데?" 남편은 깜짝 놀라며 말했다. "뭐? 내가 목걸이를 잃어버렸다고?" 아내는 웃으며 말했다. "아니, 그냥 네 눈앞에 있었잖아." 남편은 다시 머리를 긁으며 말했다. "그럼 안경은 어디 있지?" 아내가 웃으며 답했다. "그러게, 멀리서 찾지 말고 넌 내 눈속에 있는 것 같은데?" 그렇게 두 사람은 오랜 시간 웃으며 서로의 물건을 찾는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결국, 남편은 자신의 안경을 목걸이 위에 놓고 있었다는 사실을 그제야 깨달았다. 그래서 다음 날, 출근하면서 남편은 아내에게 물었다. "여보, 혹시 내가 헤어스타일을 바꿨을까?" 아내는 다시 웃으며 말했다. "아니, 그냥 심플한 것이 제일 좋은 것 같아." 남편은 그제서야 자신의 머리가 멋대로 혼란스러웠음을 깨닫고 마음을 비운다. "저렇게 쉽게 잃어버릴 것이라면 차라리 눈썹을 잃어버릴 걸 그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