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집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주인의 신발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주인이 들어오자 고양이는 재빨리 신발을 숨겼다. 주인은 “내 신발 어디 갔니?”라고 물어봤고, 고양이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나는 동물인데, 그런 거 몰라!”라고 답했다. 주인은 웃으며 “고양이는 항상 신발을 숨기는 특성이 있지.”라고 말했지만, 고양이는 더 혼란스러워졌다. 그러던 중 고양이가 주인의 일기를 발견하고는 거기서 “신발을 숨기는 고양이에 대한 일기”라는 문장을 읽었다. 그러자 고양이는 순식간에 신발을 재빨리 꺼내놓고 주인에게 말했다. “내 호기심이 더 많다고!” 주인은 웃음을 참으며 “그게 호기심이라면 난 신발을 찾는 것보다 더 재밌는 것을 원해!”라고 말했다. 결국 고양이는 신발을 다시 숨기지 않고 주인에게 “이제 당신의 발 아래에서 편히 먹고 잘 수 있도록 해줄게!”라고 했고, 주인은 주위를 살펴보며 “고양이의 우선 순위는 항상 배가 아닌 숨겨진 신발인가?”라고 중얼거렸다. 그 후로 고양이는 신발만 보면 자꾸 시선을 피하는 기염을 토하며 “내가 대체 뭘 잘못했지?”라고 나름의 반성을 하게 되었다. 고양이가 신발을 숨기는 이유는 단지 유머였던 것, 주인은 그 사실을 눈치 못 채고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