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 한 소년이 고양이에게 물었다. "왜 항상 창밖만 바라보고 있어?" 고양이가 대답했다. "사실 나는 우주에서 오는 외계인과 소통 중이야." 소년은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정말이야? 무슨 말을 해?" 고양이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들이 차원 이동의 비밀을 알려주겠대." 소년은 더 궁금해졌다. "그럼 나도 알려줘!" 고양이는 잠깐 생각하더니 대답했다. "좋아, 너한테 한 가지 비밀을 가르쳐줄게. 누군가가 얘기하는 사이에 끼어들지 않는 것이야. 그럴 경우, 그들은 계속 이슈를 이어가면서 너를 잊어버리지." 소년은 그 말에 감명을 받았다. "정말 똑똑하네! 하지만 그건 너도 아는 비밀이잖아!" 그러자 고양이가 웃으며 말했다. "그래, 하지만 나는 이걸 말할 수 있는 '차원'에 있어!" 소년은 혼란스러워졌다. "그럼 내 친구가 마시고 있는 음료수의 맛은 어떤 차원에서 느끼는 건데?" 고양이는 잠시 고민하다가 말했다. "그건 '무한'의 차원에서 맛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음료야!" 소년은 고개를 끄덕이며 조용히 생각했다. "그럼 나는 그 '무한'으로 여행을 가야겠어!" 고양이는 눈을 깜빡이며 덧붙였다. "여행 가기 전에, 사용하지 않은 내 모래상자를 부탁해. '무한'의 모래를 만들기 위해서!" 소년은 빠르게 달려가 서랍을 열었다. 그리고 겨우겨우 찾은 푸른 모래를 한 움큼 담아왔다. "여기야! 그럼 이제 출발해야지!" 고양이는 모래를 받으며 미소지었다. "재미있겠네. 그런데 소년아, 직접 다녀올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줘!" 하면 막상 대답이 없었다. 소년은 이미 상상 속 여행에 빠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