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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 수 목욕탕에서 퇴근한다는 아닌 거예요. 것처럼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연합뉴스


북한이 대남 위협 수단인 신형 ‘단거리 미사일(SRBM) 3종 세트’ 개발은 거의 완료한 반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극초음속 미사일 등 전략 무기 개발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군 당국의 분석이 나왔다. 이는 전략 무기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여전히 확보하지 못 했기 때문인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버킷 리스트’를 달성하기 위해 러시아에 ‘더 큰 베팅’을 할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北'대남 위협 미사일 3종 세트', 개발 완료 단계
30일 국회 국방위원회유화증권 주식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국방정보본부는 ‘2025년 북한 핵·미사일 위협 평가’를 통해 “북한은 작전 운용상 액체 추진 미사일보다 유리한 고체 추진 미사일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다종의 SRBM급 전술유도탄(화성-11가·나·다·라 등)과 초대형 방사포(600㎜)가 개발 완료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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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완료 단계로 평가한 화성-11형 계열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미측 코드명 KN-23),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 등으로도 불린다. 북한은 초대형 방사포(KN-25)와 더불어 화성-11형 계열 미사일을 러시아에 공급했다고 군 당국은 보고 있다.
화성-11형 계열 미사일 개발이 막바지에 접어 들었다는 건 북한이 우크라이나전 실드림퓨쳐스
전 투입 경험을 바탕으로 신형 무기의 안정성·정밀성을 보강하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 북한은 이들을 개량해 탄두를 증량하거나 최신형 이동식 발사대(TEL) 등에 탑재해 최전방에 실전 배치하겠다고 공언했다.
정보본부는 다만 “북한은 2021년 이후 제8차 당 대회에서 미사일 분야의 전략 과업으로 제시한 극초음속 미사일, SLBM 등 신형2011년추천종목
전략무기 개발을 지속하고 있으나, 관련 핵심 기술 확보에는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극초음속 미사일과 고체연료 기반 장거리 SLBM은 한반도 유사시 미국령 괌과 일본에 있는 미군 기지의 증원 전력을 차단할 수 있는 자산으로 꼽힌다.
궁극적으론 전술핵탄두 카트리지 화산-31 등을 탑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는 앞서매경 증권센터
김정은이 지시한 ‘전략무기 5대 과업’(▶초대형 핵탄두 생산 ▶1만5000㎞ 사정권 안의 타격 명중률 제고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 개발 ▶수중 및 지상 고체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핵잠수함과 수중 발사 핵전략무기 보유)에도 포함된다.



러시아, '앙꼬'는 아직 안 넘겼나





러시아 대통령 푸틴의 위임으로 북한을 방문한 러시아 쇼이구 안전이사회 서기장이 6월 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평양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조-러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더욱 굳건히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군 당국의 평가는 앞서 “ICBM급 사거리의 고체연료 SLBM 개발은 현재까지 바지선 등을 이용한 초기 수중 사출 및 비행시험도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한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분석과도 일치한다. 신승기 KIDA 박사는 극초음속 미사일도 “극초음속 활공체로서의 민첩한 회피 기동은 아직은 제한적이며, 현재는 각각 한 차례의 활공 재도약 및 원만한 선회 기동만 가능한 수준”이라고도 했다.

북한이 이들의 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건 러시아가 아직까지 관련 기술 이전에 소극적이란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바꿔 말하면 김정은으로선 러시아로부터 민감한 기술을 넘겨 받기 위해 지속적으로 군사 원조를 제공할 동기가 충분한 셈이다.
앞서 북·러는 지난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의 두 차례 방북 이후 최소 6000명 규모의 3차 파병에 합의했다. 이후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은 북·러의 추가 파병 규모는 2만 5000~3만명으로 이보다 훨씬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북·러는 평양과 모스크바 간 직항 항공편을 개설하는 한편 정부 간 고위급 무역 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회의를 개최하는 등 밀착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28일 방북한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이 윤정호 대외경제상과 회담했다고 전했다.
한편 정보본부는 북한의 핵 개발과 관련해선 “최근까지도 핵재처리를 통해 플루토늄 70여 kg,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의 발전에 따라 고농축 우라늄 상당량을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며 기존 평가를 유지했다. 앞서 2023년 3월 화산-31 핵탄두를 공개한 만큼 핵무기 소형화 능력도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