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그의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하다가 궁금해졌다. "내가 집에 없을 때, 너는 뭐 하고 지내는 걸까?" 그러자 그의 반려견이 말하기 시작했다. "사실, 내가 항상 너보다 더 바빠. 네가 나를 데리고 나가면 사람들과 놀고, 간식 받아먹고, 산책하는데 너는 그때마다 나를 칭찬하지!" 남자는 놀라서 반려견에게 물었다. "그럼 그동안 나를 두고 뭘 했던 거지?" 반려견이 대답했다. "너를 기다리고 있었지! 너도 알잖아, 내 하루의 유일한 일과이자 즐거움이랄까." 남자는 웃으며 말했다. "그럼 우리 둘 다 친구가 되는 거야?" 반려견이 크게 짖으며 대답했다. "물론이지! 언제나 너의 편이지!" 둘은 서로의 비밀을 이해하며 더욱 친해지기로 했다. 하지만 한 가지 사실은 여전히 숨겨졌다. 반려견은 남자와의 모든 대화가 인간보다 훨씬 더 즐겁고 재미있다는 것. 남자는 반려견이 뭘 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반려견이 그를 기다린 만큼, 그 역시 반려견과 함께할 모든 순간을 소중히 여긴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