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점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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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븐틱 작성일25-08-02 11:15 조회4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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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지훈은 추운 겨울날에 외출하기 위해 두꺼운 점퍼를 입고 나갔다. 친구들과 놀다가 집에 돌아오는 길, 점퍼가 너무 덥게 느껴져서 결국 한쪽 팔만 넣고 나머지는 벗어냈다. 그러고는 점퍼를 두르고 걸으면서 "이렇게 입은게 더 편하네!"라고 생각했다. 집에 도착했을 때, 기분이 너무 좋아서 점퍼를 던져버렸다.
그날 밤, 지훈은 잃어버린 점퍼를 찾느라 아침부터 모든 곳을 뒤졌지만, 도저히 찾을 수 없었다. 절망에 빠진 지훈은 마지막으로 쓰레기통을 뒤져봤다. 그런데 점퍼가 보이는 순간, 그는 소리쳤다. "어? 여기 있었네!"
놀랍게도, 점퍼는 쓰레기통 위에 편안히 걸쳐져 있었다. 지훈은 점퍼를 보고 의아해하며 물었다. "너 여기 왜 있어?" 그러자 점퍼가 대답했다. "너무 더워서 도망쳤어! 다음엔 나를 벗은 채로 나가지 마!"
지훈은 그제야 점퍼와 드디어 대화를 나누었다. "역시 옷도 인간관계를 원하나 보네!" 그리고 그날 이후로 지훈은 점퍼에 대한 애정과 존중을 배우게 되었고, 점퍼는 더 이상 감정적으로 불행하지 않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