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시작되고, 잠에서 깬 나는 시계를 보고 깜짝 놀랐다. 아침 8시, 지각할 뻔했다! 급히 일어나서 옷을 대충 챙기고, 헝클어진 머리로 서둘러 거실로 나갔다. 사무실에 늦는 것이 두려워 허겁지겁 출발하려 할 때, 엄마가 나를 부르셨다. "아들, 왜 이렇게 늦었어?" "엄마, 대체 왜 이렇게 늦었는지 모르겠어! 시계가 고장 난 건가?" 그때, 엄마가 한마디 하셨다. "그것도 그렇지만, 시계가 아니라 아들이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을 조절해보는 건 어때?" 순간, 머리를 쥐어짜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하긴, 매일 아침 한 시간씩 더 자는 게 내 '루틴' 아닌가. 그러니까 정말로 늦은 건 시계가 아니라 나였던 것이다! 난 갑자기 폭소를 터트리며 말했지. "엄마, 이 시계도 바꾸고, 나도 바꿔야겠어. 그런데 솔직히 아침이 너무 싫어!" 엄마는 미소 지으셨고, 나는 그날 아침도 다시 잠에 빠졌다. 결국, 시계는 고장 나고, 나는 또 늦게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