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남자가 고양이를 입양했다. 고양이는 처음에는 소극적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집안 곳곳을 탐험하기 시작했다. 남자는 고양이가 나름의 스타일로 집을 꾸미길 바랐다. 어느 날, 남자는 친구를 초대해 집에서 파티를 열기로 했다. 친구들이 모이자, 고양이는 의자 위에 앉아 주위를 둘러보며 사람들을 관찰했다. 남자는 친구들에게 고양이를 자랑하며 말했다. “내 고양이는 정말 똑똑해! 심지어 사람처럼 앉아 있어!” 그에 맞춰 고양이는 정중하게 앉아 있었다. 그런데 그 순간, 고양이는 갑자기 시원하게 하품을 했다. 친구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남자는 당황하며 “아, 지금은 좀 피곤한가 봐요!”라고 변명했다. 그러자 고양이는 마치 대화를 이해한 듯, 머리를 기울이며 남자를 쳐다보더니 그의 발에 뒹굴기 시작했다. 남자는 이어서 “네가 그렇게 해도, 난 이해 못해!”라고 말하며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그때 고양이가 입에서 흘러나온 털이 남자의 얼굴에 떨어졌고, 친구들이 또 한 번 폭소했다. 남자는 곧바로 고양이를 가리키며 말했다. “내 고양이는 털만 뻗치고, 내 재능은 털어내는 데 있어!” 모두가 크게 웃으며, 그 순간이 더욱 잊지 못할 반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