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민수는 친구들에게 자기가 '보이지 않는 친구'를 두고 있다고 했어요. 모두가 웃으면서 쳐다보았죠. 민수는 그 친구가 항상 자신과 함께하며 모든 비밀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어요. 친구들은 "그 친구가 정말로 어디에 있냐?"고 물었고, 민수는 "아, 그건 쉽게 말할 수 없어. 왜냐하면 그는 보이지 않으니까!"라고 대답했어요. 친구들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민수가 얼마나 제정신인가 궁금해했죠. 그런데 한 친구가 민수에게 진지하게 물었어요. "그럼 그의 생일은 언제야?" 민수는 잠깐 생각한 후 "아, 그건 내 기억이 잘 안 나네. 하지만 기억나면 꼭 초대할게!"라고 말했답니다. 모두가 다시 폭소를 터뜨리자, 민수가 당황하며 "끙, 그러니까 보이지 않는 친구의 생일을 왜 축하해야 하냐고?"라고 하니까, 한 친구가 "그 친구가 보이지 않으니까, 생일 파티도 보일 수 없겠네!"라고 덧붙였어요. 그 순간 민수는 자신이 혼자만의 유머에 빠져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결국 보이지 않는 친구는 민수의 머릿속에서만 살아남게 됐지요. 그날 이후로 민수는 새로운 친구를 만들기로 결심했어요. 그 친구는 적어도 실제로 존재해야 할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