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집주인인 김씨는 불만이 가득한 고양이 미미를 보며 "왜 이렇게 성이 나 있니?"라고 물었습니다. 미미는 한숨을 쉬며 답했습니다. "나도 고양이인데, 왜 매일 네가 나를 '고양이야!' 하고 부르는 거야? 나는 류미라고!" 김씨는 헛웃음을 지으며 "미미야, 그게 중요해?"라고 대꾸했어요. 그러자 미미는 짜증스럽게 "중요하지, 내 이름은 류미야! 이제부터는 나를 존중해줘야 해!"라고 말했습니다. 김씨는 그날 이후로 류미를 "미미"라고 부르지 않기로 결심했죠.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류미는 방에서 나와 "아침에 사료는 언제 주냐?"고 물었습니다. 김씨는 당황하며 "근데, 이렇게 부르면 괜찮아?" 류미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어, 그래. 그럼 괜찮아!"라며 웃었죠. 결국 둘은 서로의 이름에 대한 이해가 아닌 사료의 양으로 한바탕의 변화를 겪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