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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외국인들의 소비가 집중되는 K일상. 딱 네 가지다. 외국인들은 K놀이(382.5%)에 압도적으로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한다. 지갑을 여는 순서는 K놀이에 이어 K컬처(109.5%), K뷰티(29.6%), K푸드(28.0%) 순이다.
K놀이, '일상 속 놀이터'가 관광지로?
외국인들은 한국인들의 일상 놀이터까지 점령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이색체험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382.5% 증가했다. 특히 이들의 방문 0순위는 '방탈출카페'(1419.2%)다. 전자오락실(547.6%)을 즐겨 찾고 PC방(81.5%), 노래방(54.선물옵션거래
8%)도 즐긴다. 단순 오락 공간을 넘어 '한국인의 여가를 살아보는' 장소로 주목받는 셈이다.
경기 성남시 서현동 PC방은 4203.7%, 서울 종로구 종로동 전자오락실은 1131.5%, 서울 마포구 서교동 전자오락실은 1032.9%, 방탈출카페는 698.5%라는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이외에도 부산광역시 민락동 전자오락실은 11우리CMA
4.5%, 부전동(서면 일대) PC방은 94.3%, 대구광역시 신당동의 PC방은 63.6% 증가세를 보였다.
K컬처, 관람을 넘어 생활형 체험으로
K컬처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삶 속에 소비되는 경험'으로 진화하고 있다. 공연 관람, 음반 구매, 굿즈숍 순례 등 몰입형 일정을 통해 '콘텐츠 데일리케이션'을 즐기는 게 트렌세력아카데미
드다. 연극·음악·공연 관련 활동은 약 399.6% 증가세를 보였다. 핵심 지역은 서교동(237.6%), 서울 강남구 논현동(118.1%), 서울 성동구 성수동(38.3%) 등지다. 특히 서교동은 굿즈숍과 뮤직 공간이 밀집된 '생활형 K컬처 성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 흐름은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 붐을 타고 확산하고 있다. 한국 무팡멀티릴게임
속 세계관과 K팝 스타를 결합한 이 콘텐츠는 글로벌 팬덤의 주목을 받으며 공개 직후 미국, 일본, 프랑스 등에서 구글 트렌드 검색 관심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연관 검색어의 52.4%가 한국의 장소였고 북촌(11.8%), 낙산공원(9.6%), 올림픽주경기장(9.6%), 명동(7.0%), 한강(7.0%) 등 실제 배경지에 대한 비중이 높은 추세다. 주목할주식분석
장소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은 방영 이후 지난 7월 한 달간 관람객이 전년 동월 대비 2배 이상 껑충 뛰었다.
K뷰티, '꾸밈의 일상'을 직접 경험
K뷰티 소비도 예사롭지 않다. 단순히 화장품 쇼핑을 넘어 '꾸밈의 일상'을 체험하는 행태로 변모 중이다. 성수동 팝업스토어, 강남구 삼성동·논현동 피부과, 청담동 스파는 '변신 공간'으로 각광받는다. 핫플레이스는 역시나 성수동이다. 성수동은 올 상반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액세서리(1826.6%), 화장품(362.5%), 의류(250.7%) 등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삼성동 화장품(382.5%), 논현동 피부과(247.8%)도 뚜렷한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올리브영이 상위 카드소비 가맹점 중 60%를 차지하는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특히 중구 명동, 서교동 지점이 외국인 소비자의 발길이 집중되는 공간이다.
K푸드, 동네 미식까지 확장되는 먹방투어
K푸드 역시 약진이다. 고급 미식보다 일상식 중심으로 재편된 게 눈에 띈다. 외국인은 브랜드 레스토랑보다 편의점 도시락, 감성 베이커리, 디저트 카페에 주목한다. 마치 한국인 같은 소비 분위기다. 올 상반기 기준 인천광역시 영종도 베이커리는 무려 1만7446.7% 성장했다. 서교동(유흥주점 2664.1%), 종로구 청운효자동(커피 864.8%), 성수동(커피 736.4%), 부산광역시 전포동(베이커리 624.0%), 전주시 풍남동(한옥마을 일대·커피 371.7%), 제주시 애월읍(분식 259.6%), 경주시 황남동(황리단길 일대·베이커리 190.2%) 등도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편의점 소비는 명동, 운서동, 서교동, 성수동 등지에서 집중되고 있다. 명동에서는 코리아마트와 CU, 세븐일레븐 등이 주요 소비처로 부상했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