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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단 매장으로 는 앞부분에 그대로일세. 지역의 팔이김동환 서울과학기술대 총장은 2일 중앙일보와 인터뷰하며 "인구 절벽과 빠른 사회 변화를 감안하면 대학의 미래는 10년 안에 결정된다"며 "혁신적인 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진영 기자" 기업이 찾는 대학이 진짜 경쟁력 있는 대학입니다. 단순한 만남을 위해서 그 바쁜 사람들이 오진 않거든요. " 서울과학기술대(과기대)는 ‘기업 친화적’ 대학으로 유명하다. 산학협력을 맺은 기업·기관이 2000개가 넘다 보니 학내 산학협의회가 82개에 달한다. 김동환 과기대 총장은 “학생도, 기업도 시간과 돈을 투자했을 때 충분한 ‘베네핏(이득)’을 얻을 수 있는 대학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며 “우리 대학은 기업의 고민을 함께 해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우리카드 포인트 . 김 총장에게 서울과기대의 비전에 관해 물었다.
Q : 첨단 연구 중심 대학을 강조한다
A : 대학의 수요자는 학생과 기업이다. 학생 입장에선 앞으로 대학을 골라서 가게 될 텐데, 취업을 잘 시켜주고 좋은 연구를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대학만 선택받을 거다. 빠른 사회 변화, 고도화된 기술을 수용하지 못하는 대학을 투룸 과연 어떤 학생이 선택하겠나. 기업도 기술, 우수 인재가 중요하다. 결국 첨단 연구 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다. 선택이 아닌 필수다.
Q : 기업이 과기대를 찾는 이유는 뭔가
A : 우리 대학은 나를 포함해 교수들이 기업 과제를 많이 수행해봤다. 기업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도움을 주는 방법도 더 자세히 알고 있다. 동 자동차할부연체 문 기업도 많다. 기업도 우리 학교에 자주 오지만, 나도 한 달에 한 번 이상 동문 기업을 방문해 어떤 기술이 필요한지, 어떤 애로사항이 있는지 듣는다. 수요자인 기업이 학교를 찾아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항상 고민하고 있다. 수요자가 찾지 않는 대학은 허상에 불과하다.
Q : 어떤 식으로 기업에 도움을 주고 있나
새희망홀씨대출조건 A : 산학협력단을 통해 ‘이런 기술이 필요하다’는 연락이 오면, 그 기술 개발이 가능한 교수를 매칭해준다. 공동 연구도 지원한다. 기업이 캠퍼스에서 연구를 수행하면서, 학교에 있는 시설이나 장비를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특화산업기업협업센터(Industrial Corporation Center)인데, 스마트 로봇·에너지·차세대 반도체 등 창원한국주택공사 6개 특화 산업에서 산학 협의체를 구성해 교수들과 기업이 활발하게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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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외국 학생 키워내 기업에 보내…한국어 교육 필수”
김동환 서울과학기술대 총장이 2일 오후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장진영 기자
Q : 기업 입장에선 인력 충원도 고민이다
A : 중견·중소기업의 가장 큰 고민이다. 우수한 한국 학생들이 잘 안 가려고 한다. 하지만 중견기업 없이 대기업이 살아 있을 수 없다. 이를 위해 우리 대학은 우수한 외국 학생을 키워내 중견·중소기업의 인재 매칭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려고 하고 있다. 기업들도 매우 좋아한다. 한국어를 잘하는 우수한 외국 학생을 키워서 기업에 보내면, 외국 학생 정주율도 높아지고 기업 입장에서도 인재가 충원돼 좋다.
Q : 학내 연구 인력도 같이 키워야 하지 않나
A : 대학원생 유치도 매우 중요하다. 지금 추세로 보면, 앞으로 4~5년 지나면 한국 학생들이 국내 대학원을 선택 안 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아질 거다. 대학원생 없이는 연구 역량이 나올 수가 없다. 우리 대학은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 하나는 우리 학부생을 잘 키우고 있다. 과기대 학생들은 학부생 때부터 연구 기반 시설을 많이 경험해서 대학원에 가서도 연구 활동을 잘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 번째는 외국 학생을 유치해 우수한 연구 인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한국어 교육에 집중하고 있는데, 장기적으로 국내에 남게 하려면 한국어를 잘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Q : 또 다른 연구·교육 특성화 전략이 있나
A : 첨단 연구, 특성화 전문 대학원도 만든다. 원자력병원과 협업해 의과학대학원을 만들고 2025학년도부터 모집한다. 의생명과학전공과 방사선의학전공을 운영하는데, 신약 개발과 의공학 기술을 선도할 혁신 인재 양성을 길러내는 게 목표다. 이 외에도 교수들의 국제 공동 연구를 활성화하려고 한다. 단독 연구 비율이 높았는데, 국제 협업이 가능한 연구 과제들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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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이 아끼는 대학, 브랜드가치 상승효과”
김동환 총장이 2일 오후 서울 노원구 서울과학기술대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기 전 학교 슬로건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과기대는 ‘개방형 대학’으로도 유명하다. 학내 종합운동장에 겨울이면 눈썰매장이, 여름이면 수영장이 개장해 지역 주민을 포함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찾는 사람이 많다 보니 일부 학생들 사이에선 불만이 나오기도 한다. 김 총장은 “물론 불만이 있을 수도 있지만, 지역과 함께 하며 사랑받는 대학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Q : 학교를 개방한 효과가 있나
A : 대학은 지역사회에서 분리된 조직이 아니라 어우러져서 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해외 대학을 보면 따로 캠퍼스가 분리돼 있지 않고 건물 곳곳에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다. 공간을 개방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한 이유다. 지역주민들도 과기대를 ‘우리의 공간, 우리의 대학’이라고 여긴다. 주민들이 사랑해줘야 학교의 브랜드 가치도 높아지고, 상승효과가 있다고 본다.
Q : 지역 협업을 강조한다
A : 과기대는 국립대로서 책임이 있다. 지역 협업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인 평생교육은 이제 대학이 해야 할 필수 역할이다. 재교육부터 은퇴 후 교육까지 다양하게 접근해야 한다. 또 지역 문제를 과기대가 구청, 지역주민과 함께 해결할 수도 있다. 교통 문제부터 지역 주민들의 정주율 문제까지, 이런 복합적인 문제들을 대학이 함께 고민하며 해결책을 찾아볼 수 있다. 또 그 과정에서 대학이 새로운 동력을 얻을 수도 있다. ☞김동환 총장 = 1982년 서울대 기계설계학과에 입학, 동대학원 석사, 조지아공과대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8년 서울산업대(서울과기대) 교수로 부임했으며, 지난해 12월 총장에 임명됐다. 현재 대한기계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이후연 기자 lee.hooy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