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주인이 자기가 키우는 고양이의 신경을 건드리기 위해 장난감을 흔들어 보았다. 고양이는 흥미로운 눈빛으로 이를 지켜보며, 곧장 다가와 장난감을 물어뜯으려 했다. 그러나 고양이는 갑자기 멈춰서, 주인을 빤히 쳐다보더니, 갑자기 고개를 돌려 창밖을 바라보았다. 주인은 고양이가 무슨 이유로 멈췄는지 궁금해했지만, 고양이는 마치 "조용히 해, 보고 있어!"라는 표정으로 찬찬히 바깥의 새 한 마리를 관찰했다. 이때 주인이 "이 녀석, 장난감보다 새가 더 재밌구나!"라고 혼잣말을 하자, 고양이는 다시 주인을 바라보더니, 천천히 손을 들어 한 손가락으로 "말하지 마!" 라고 하는 듯한 제스처를 했다. 주인은 혼란스러웠지만, 웃음을 참지 못했다. 왜냐하면, 고양이와 눈이 마주친 순간, 그 고양이는 주인의 말을 그대로 완벽하게 반응한 것이었다! 고양이가 아니었다면, 그 순간이 어땠을지… 하지만 결국 고양이는 장난감을 무시하고 계속해서 새를 쳐다보며 "인생은 장난감이 아니라 자연이지!"라고 외쳤던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