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왕이 자신의 왕국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을 먹어보기 위해 대연회를 열었다. 수많은 요리사들이 열심히 요리를 하였고, 왕은 모든 음식을 맛보는 것에 대해 기대가 컸다. 첫 번째 요리사에게서 나온 것은 화려한 생선 요리였다. 왕은 한 입 먹어보고는 “이거 정말 맛있군! 다음 요리!”라고 외쳤다. 두 번째 요리사도 열심히 준비한 고기 요리를 내놓았다. 왕은 즐겁게 식사를 이어갔다. “이보다 맛있는 요리는 없을 거야!” 하지만 세 번째 요리사가 내놓은 것은 대왕을 놀라게 했다. 바로, 평범한 밥 한 공기! 왕은 놀란 얼굴로 물었다. “이게 뭐야?” 요리사는 수줍게 대답했다. “왕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왕은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 밥을 한 숟가락 떠먹었다. 순간 그의 표정이 밝아졌다. “맛있어! 여태껏 먹어본 것 중 최고야!” 그 순간, 대연회에 있던 모든 요리사들이 서로를 쳐다보며 미소 지었다. 그들은 칼국수와 불고기도 무시당했지만, 마지막엔 가장 기본적인 게 왕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사실에 감격했다. 그리고 왕은 “난 이제 복잡한 음식 안 먹을래! 밥이 최고야!”라며 외쳤다. 이후로 왕국에서는 단순한 밥이 최고의 요리로 불리게 되었다. “그럼 앞으로 밥 집으로 통일!”이라고 왕이 선언하자, 모두가 함께 웃으며 “저희는 비슷한 소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라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