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을에 달팽이들이 모여서 누가 가장 빠른지를 가리기 위해 경주를 하기로 했다. 모든 달팽이들이 출발선에 섰고, 시작 신호와 함께 우르르 나갔다. 하지만 한 달팽이는 갑자기 멈춰서 뒷모습을 부끄럽게 고쳐잡더니 "내가 잠깐 쉬다 올게!"라며 느리게 한숨이 절로 나왔다. 그동안 다른 달팽이들은 열심히 기어갔고, 마지막에는 아무도 메달을 따지 못하고 경기가 끝났다. 이후, 심판이 결과를 발표하며 말했다. "그리고 우승자는... 가장 느렸던 달팽이입니다! 왜냐하면 앞으로 나가다가 더 이상이 무서워서 멈췄거든요!" 모든 달팽이가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결국, 가장 느린 것이 가장 빠른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