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에 거북이와 토끼가 있었습니다. 둘은 서로 자주 논쟁하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토끼가 거만하게 말했습니다. "내가 얼마나 빠른지 한 번 시험해보자!" 거북이가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좋아, 경주하자." 경주 날, 토끼는 출발하자마자 빠른 속도로 달려갔습니다. 뒤에서 거북이는 느릿느릿 나아갔습니다. 토끼는 자신이 이길 것이라 확신하고 길가에 있는 나무 그늘에서 잠이 들기로 했습니다. 한참 후, 잠에서 깬 토끼는 거북이가 가까이 오고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토끼는 급하게 일어나 달리기 시작했지만, 이미 거북이가 결승선에 가까워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토끼는 최선을 다해 달렸지만 결국 거북이가 먼저 결승선에 도달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거북이가 승리하자, 토끼는 화가 나서 소리쳤습니다. "이건 불공평해! 내가 잠을 잤던 건 잘못이야!" 거북이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토끼야, 실패를 한 건 네가 아니라 내 느린 속도가 아니야. 바로 니가 '늦잠'이라는 이유로 1등 자리를 놓쳤기 때문이야!" 토끼는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아, 내가 사랑하는 이불의 유혹을 이기지 못한 거였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