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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 서울 용산구 오피스텔 ‘아스테리움용산’ 49㎡(이하 전용면적)는 지난 5일 10억2500만원에 매매돼 처음으로 10억선을 넘겼다. 같은 타입 직전 거래가격은 지난 4월 18일에 팔린 8억9000만원인데 두 달 새 1억원 넘게 뛰었다.
#.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오피스텔 ‘현대하이페리온’ 87㎡도 지난 18일 15억5000만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해 최고가를 새로 썼다. 비슷한 층 매물이 하루 전인 17일 14억8800만원에 팔렸는데 그보다 6200만원 높은 금액에 거래됐다.
최근 서울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 과열 양상을 보이 햇살론 신청 는 가운데, 오피스텔·빌라 등 공동주택 전반으로 가격 상승세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서울 내에서도 선호도 높은 입지를 갖춘 비(比)아파트 또한 상승거래가 이뤄지며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우상향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27일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2억9943만원으로, 올해 1월(2억9827만원) 이후 개인신용불량자조회 4개월 연속 상승했다. 거래량 또한 990건(이날 기준)으로 올 1월(807건)과 비교하면 22.7%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는 연립주택도 마찬가지다. 서울 연립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달 3억4912만원으로 2022년 10월(3억6882만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1월 3억3903만원→2월 3억3968만원→4월 3억45 안양 아파트 전세 98만원 등으로 매달 소폭 오름세다. 거래가격이 오르며 연립주택 매매중위가격 또한 지난달 2억9000만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9월(2억8000만원) 이후 8개월 만에 올랐다.



비아파트 시장의 이러한 흐름은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오르자 이에 따른 대체수요가 오피스텔·빌라 등으로 옮겨온 기아자동차 영향으로 해석된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주임교수는 “아파트 시장 과열에 따른 반작용”이라며 “서울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그러한 가격을 감당하기 어려운 수요층이 비아파트 시장으로 옮겨가다보니 오피스텔, 빌라도 같이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2~3년간 건설경기 침체 및 전세사기 여파 재테크 초보자가 꼭 알아야 할 57가지 로 비아파트 공급이 위축된 점 또한 상승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 주택 통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누적 전국 비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1만795가구로 전년 동기(1만1830가구) 대비 8.7% 줄었고, 착공 물량은 1만359가구로 전년 동기(1만1238가구) 대비 7.8% 감소했다.
고 교수는 “업황 부진에 비아파트를 주로 공급하는 주체인 중소형 건설사들의 도산이 이어지고 있어 공급 부족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며 “서울은 당분간 아파트와 더불어 비아파트 또한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오피스텔·빌라 매매가격 자체가 오르면 전셋값 폭등의 단초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서민들의 주거 안정도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