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우연히 정체불명의 강아지를 집으로 데려왔다. 강아지가 귀엽고 활발해서 남자는 기분이 좋았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는 강아지를 산책시키기 위해 공원에 나갔다. 그곳에서 한 할머니가 강아지를 보고는 "아이고, 내 손자를 닮았네요!"라고 외쳤다. 남자는 웃으며 "그러면 저도 손자 같은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는 거네요!"라고 대답했다. 할머니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럼 이 강아지 이름이 손자지?"라고 되물었다. 남자는 순간 당황하며 "아니요, 이름은 뚱이예요!"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할머니는 눈을 반짝이며 "그럼 손자와 뚱이, 둘이서 놀면 좋겠네요!"라고 말했다. 남자는 이제 그 강아지가 손자보다 더 사랑스럽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강아지가 갑자기 뒷다리를 두고 자꾸 앞발을 흔들면서 '나도 손자야!'라고 외치는 것만 같았다. 결국 그 남자는 강아지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와 그의 친구들에게 "내가 손자를 키우고 있어!"라고 자랑했다. 친구들은 의아해하며 "강아지를 손자라고 하면 되나?"라고 물었다. 남자는 자신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리며 "전화위복이지, 왜? 손자 같은 애가 없다면 강아지라도 좋은 거 아닐까?"라고 대답했다. 그렇게 남자의 일상은 강아지 덕분에 조금 더 웃음으로 가득 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