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외롭고 지루하던 어느 날, 생각을 바꾸기로 결심했다. 그는 스스로에게 "혼자서 대화하는 법을 배워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래서 하루 종일 거울 앞에 서서 다양한 대화를 시도해봤다. 첫날은 "안녕? 오늘 기분 어때?"라고 물어봐도 거울 속 자신이 대답을 안 해주니 너무 속상했다. 둘째 날, 그는 대화를 더 진지하게 나누어보기로 했다. "자, 오늘 무엇을 해야 할까?"라고 물어봤지만 여전히 반응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계속해서 대화 스킬을 연습했다. 세 번째 날, 그는 스스로에게 "왜 나한테 대답해주지 않는 거야?"라고 화를 내며 거울을 쳐다봤다. 그러자 거울 속 자신이 뚱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내가 뭐 하러 대답해? 너 혼자서 대화하는 게 좋은 거 아니야?" 갑자기 그 남자는 큰 깨달음을 얻었다. "정말 말이야, 내가 혼자서 이렇게 즐겁게 놀 수 있는 줄은 몰랐어!" 결국 그는 혼자서 대화하는 것에 성공하며 행복해졌다. 하지만 여전히 거울 속 자신이 대답해주지 않는 것은 좀 그렇다고 생각하며, 다음 날부터는 거울을 아예 닫아두기로 했다. 그렇게 그는 뻔한 반전과 함께 혼자 노는 즐거움을 발견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