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지구에 새로운 태양이 나타났다. 이 태양은 빛이 내리기 전 항상 몹시 짜증나서 대기 중의 구름을 후려쳤다. 태양은 이렇게 말했어요. "너희는 내가 비추기 전까지 내 기분이 어떤지 모르겠지!" 하지만 지구의 사람들은 곰곰이 생각했어요. "우린 그런 기분을 알고 있어! 매일 아침 알람 시계에 짜증난 기분부터 시작하니까!" 결국 새로운 태양은 그렇게 계속 짜증을 낸 끝에, 아침에 알람을 울리는 소리만 듣고 도망을 쳤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물었어요. "대체 어떻게 된 거야?" 그때 태양은 부끄러운 듯 속삭였어요. "알람 소리에 나는 더 이상 짜증을 낼 수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