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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난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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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븐틱 작성일25-07-01 22:18 조회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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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가 어느 날, 평소와 다르게 일찍 일어났다. 눈을 비비고 거울을 보니, 머리가 반짝반짝 빛나는 것이었다. "이럴 수가! 나한테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철수는 기분이 좋아서 이렇게 생각했다. "오늘은 좋은 일이 생길 거야!"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욕실로 가던 철수는 세면대에서 신기한 광경을 발견했다. 세면대 밑에 주황색 비눗바가 두 개 놓여 있었다. 그러고는 구슬처럼 빛나는 통이 하나 더 있었다. "대박! 이게 뭐지?" 호기심이 발동한 철수는 비눗바를 하나 집어 들고 문을 열었다. 철수는 화장실에서 나와 친구들에게 자랑하기로 했다. "오늘은 완전히 다른 날이야. 내가 방금 운명의 비눗바를 발견했어!" 친구들은 그제야 현실을 깨달았다. 철수가 있던 장소는 바로 그의 집 화장실이 아닌, 공원 벤치였다. "어? 이게 뭐지?" 철수는 자신의 손에 여전히 남아 있는 비눗바를 보고 황당해졌다. 주변을 보니 여럿이 즉석에서 소풍을 즐기고 있었다. 친구들을 향해 소리쳤다. "진짜 제일 큰 기적은! 나는 비누 방울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얻었어!" 그런데 바라보니, 친구들은 이미 각자 핸드폰을 들고 철수의 괴상한 우연을 영상으로 찍고 있었다. 바로 그때 철수는 뒤돌아보며 말했다. "그럼 이 비누방울은 훗날 전설이 될 수 있겠는데?" 엉뚱한 발상이 이어졌다. "이 비눗바로 나도 여러분의 연예인으로 만들어 보자!" 모두가 피식 웃고, 철수는 그 순간 비누 방울이 되어버린 기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