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을에 빠른 달팽이가 있었습니다. 모두가 그 달팽이를 부러워하며 매일경주를 해보자고 했습니다. 어느 날, 그 달팽이가 친구들에게 말했어요. "나와 경주할 사람 있나요? 나는 아주 빨라!" 친구들은 한 번도 달팽이가 경주에서 이긴 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호기심을 느껴 달팽이와 경주를 하기로 했습니다. 결혼식장에서 모두가 모여 경주 시작을 알렸고, 달팽이는 출발선에서 최선을 다해 기어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 모습은 마치 느리게 기어가는 걸음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친구들은 오히려 고개를 젖히며 달팽이가 너무 느리다고 비웃었습니다. 그러나 그 친구들은 한편으로 귀여운 달팽이의 경주를 지켜보며 재밌어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달팽이가 오히려 끝에 도착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하지만 그건 사람들보다 더 크고 아름다운 해바라기의 도움 덕분이었습니다. 해바라기는 달팽이가 도착하기 전에 이마에 나비를 뿌려주면서 달팽이를 조금 더 빨리 만들었습니다! 결국 친구들은 달팽이를 이긴 게 아니라 해바라기를 이긴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모두 크게 웃었습니다. 이 후로 달팽이는 자신이 얼마나 운이 좋았는지를 자랑하기 시작했고, 친구들은 그날의 기억을 잊지 못하며 "달팽이의 경주, 해바라리가 도와줬다!"라는 이야기를 전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