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기분 좋게 세탁기를 돌리던 주인이었다. 세탁기가 작동하자, 갑자기 세탁기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다. "아아! 더 이상 세탁은 못 해!" 주인이 깜짝 놀라며 세탁기를 바라보았다. "너, 세탁기잖아! 왜 그런 소리를 내?" 세탁기는 힘차게 대답했다. "내가 하루 종일 세탁만 하고 지친 거 아냐? 매일 같은 세탁물, 반복되는 인생. 이제는 내가 볼일도 좀 봐야겠어!" 주인은 웃음을 쏟으며 "네가 바쁘면, 내가 빨래를 좀 덜 해줄게!"라고 말했다. 세탁기는 한숨을 쉬며 "그러면 나도 주말에 달려가는 기계를 바꿔볼게!" 주말이 다가왔고, 세탁기는 드디어 평소에는 해보지 못한 세탁물의 행운을 꿈꾸며 여유를 즐겼다. 하지만 돌아온 주인은 바로 세탁기를 보고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 세탁기 속의 빨래는 순식간에 노래를 부르며 반란을 일으켰고, 주인은 세탁기에서 춤추는 양말과 티셔츠를 보며 "너희들도 이제 자유롭게 살아보렴!"이라며 함께 놀았다. 세탁기와 빨래들은 그날로부터 매주 한 번씩 파티를 열기로 했다. "세탁물의 반란이고, 세탁기의 인생을 살자!"는 새로운 유행이 시작된 것이다.